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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멜로디 메이커 애덤 슐레진저가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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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4 23:31:41

 

 

90년대 이후 최고의 멜로디 메이커중 한명이자, 파워팝 장르의 장인이었던 애덤 슐레진저가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67년생의 아티스트로서 여전히 젊은 나이였기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음악중 가장 유명한 곡은 동명의 영화 OST 음악인 That Thing You Do일 겁니다.
그가 일생에 걸쳐 추구했던 멜로디와 하모니, 록큰롤과 파워팝 음악, 그 모든것들의 정수가 담겨져있는 그의 인생을 상징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Way Back Into Love도 히트했었죠.
이런 영화 음악들의 성공에 그치지않고 드라마, 뮤지컬 음악으로도 활약해 비교적 최근인 2018년에도 에미상 트로피를 수상했고, 그 이전에는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된적도 있을만큼 그는 분야를 가리지않는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였습니다.

애덤 슐레진저는 훌륭한 작곡가였을뿐만 아니라 파운틴즈 오브 웨인이라는 끝내주는 파워팝/얼터너티브 록 밴드의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이후 최고의 파워팝 밴드중 하나로 평가 받는 파운틴즈 오브 웨인은 Stacy's Mom이라는 언제 들어도 짜릿한 음악을 히트시키기도 했죠.
이 곡이 수록된 Welcome Interstate Managers와 데뷔 앨범인 Fountains of Wayne은 지난 30년간 파워팝과 얼터너티브 록 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작들입니다.
또 스매싱 펌킨즈의 제임스 이하, 칩 트릭의 번 E. 카를로스, 핸슨의 테일러 핸슨과 함께 틴티드 윈도우스라는 어마어마한 라인업의 파워팝 슈퍼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죠.
이렇게 밴드의 리더로서도 그는 정말 멋진 커리어를 이어왔습니다.

이토록 다재다능하며 30여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훌륭한 음악인생을 이어오던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미국 음악계의 커다란 슬픔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조금 해보자면...
제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음악들을 꼽아본다면 그중 제일 많은 곡이 포함되는 작곡가가 바로 애덤 슐레진저일겁니다.
Stacy's Mom은 제게 살면서 가장 큰 짜릿함과 감동을 주었던 음악이고, That Thing You Do는 그 자체로 정말 사랑하는 노래일뿐만 아니라 팝 음악을 전혀 모르던 어린 시절부터 좋아해 흥얼거렸던 추억이 있던 노래입니다.
누군가에게 음악을 추천할일이 있으면 Sink To The Bottom와 Amity Gardens를 가장 먼저 얘기했었으며, 민망한 얘기지만 Hey Julie를 너무 좋아해서 살면서 이런 느낌 비슷한 음악 한곡이라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작곡을 하고 녹음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여러모로 그의 음악들은 제 삶속에서 가장 사랑했고, 동경했고, 중요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파워팝 장르의 팬으로서 안타까운걸 넘어서는 그 이상의 감정을 느낍니다.

언제나 그 멜로디와 하모니를 기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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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4-02 15:18:13

https://variety.com/2020/music/news/adam-schlesinger-coronavirus-coma-fountains-of-wayne-emmy-winner-1203549825/amp/?__twitter_impression=true
보도가 정정된것 같습니다
상태가 나아지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는 가족들의 성명이 있는것 같습니다

OP
Updated at 2020-04-07 00:08:56

기적같은 소식을 기원했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사망한것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0-04-07 07:59:56

아 네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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