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처럼
오늘 유투브 알고리즘을 따라 떠다니다가 작은 별을 듣게 되었어요
문득 제가 여렸을 때 작은 별을 좋아했던 기억이 떠오라서 찾아들어봤는데요 역시 좋더군요
작은 별을 들으면 먼저 어렸을 때 기억이 나면서 친근하게 느껴져요
그러다가 1절이 끝나고 새로운 n절을 들을 때마다 원래 알던 매력에 하나씩 하나씩 더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원래도 좋은 곡인 건 알았지만요 끝까지 12절까지 다 듣고 나니 친근하게만 느꼈던 곡에서 깊이와 다양한 매력을 알게 되어서 무지 좋았어요
제가 피아노곡중에 굳이 좋아하지 않는 곡을 꼽자면 왕벌의 비행이에요
물론 훌륭한 작품이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매력은 있지만요 도입부만 들어도 계속 듣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저야 피아노를 만진지 14년 정도 되었지만요 왕벌의 비행은 거리감이 무지 크게 느껴졌어요
사람으로 치면 무지 잘 생겼고 능력도 있지만 항상 바쁘게 표정 없이 기계처럼 사는 사람일 것 같아요
비슷한 이유에서 백건, 흑건도 스타일리시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멋은 부족한 곡이에요
영화 이미지 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제가 느끼기에 백건,흑건은 사람으로 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있게 스타일링이 되어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평소에도 스타일링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면에서는 매력을 느끼기 힘든 느낌이 들더군요
작은 별은 왕벌의 비행이나 백건 흑건 만큼 첫인상이 화려하지는 않아요
화려하지는 않아도 친근해서 볼 수록 더 보고 싶어지고요, 계속 볼 수록 더 깊고 다양한 매력을 알게 돼요
빛나고 주목받는 왕벌의 비행이나 백건,흑건 같은 사람이 되는 것도 기쁜 일이겠지만요 저는 작은 별이 될래요
이 영상은 글 초반에 제가 알고리즘으로 들었다던 작은 별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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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 인증 가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