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인정하시나요?
저는 맨 처음 생각은 표현의 자유는 다 인정되어야 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는 대중들이 하면 그걸로 끝이다.
어차피 작가들도 먹고사는 입장에서 대중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사실 알아서 필터링된다. 대중이 작가의 소재나 표현에 대해 압박을 가할 필요는 없다. 이 생각이 강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음..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페미니즘과 관련된 이슈들이 제가 즐겨보는 웹툰같은곳에 침투하면서 불편함을 생성하니까 좀 저도 생각이 점점 부정적이 되더라고요.
예를들면 뷰티풀군바리에서 명치 폭행장면에서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 성적인 묘사다, 또 모 웹소설에서 소재를 천일야화에서 따온건데 그래서 황제가 매일 여자를 죽이는데 그 장면에서 이런 구시대적인 소재를 가져다쓰냐 제정신이냐 막 악플이 달리는걸 보고
학원만화 특징인 일진 미화 논란등등 많은데 반복노출되다보니
저도 어느샌가 (방어기제인데 의식이나 인식의 확장인지 모르겠지만) 걸캅스 라미란씨가 남자가 쩔쩔 매는 물통교체 한번에 해주는 장면보고 '아 의도가 너무 뻔하다 진짜' 이러고 댓글 달고 있더라고요.
82년생 김지영은 전 솔직히 별 생각없긴 했는데 남초에서 꽤 오래 시끄러운 논쟁 거리였죠.
암튼 또 이렇게 살다가
최근에 드라마 더 킹 성희롱 대사나
며칠전 장나라씨 출연하는 오 마이 베이비에서 결혼 안하는데 내 아이 유전자(?) 남편 누구로 할까뭐 이런소재인거 같던데 (정확히는 몰라서 모르지만)
논란이 되더군요.
이거 또 보면서 아니 이렇게 다 불편하다고 하면 문화예술로서 소재가 한정적이 되고 그러진 않나(?) 프로불편러인가(?) 이 생각이 들더군요.
당장 코미디 프로들만 해도 예전에 남녀가 꽤 자주 쓰이는 소재였는데(ex 사망토론 지금은 절대 못쓰니까요)
암튼 저도 생각이 왔다갔다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가 궁금하네요.
어디까지 인정하시나요.
전 소재는 자유 보장 표현은 일부 제한(?) 정도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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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게 프로불편러 뭐 이런 문제가 아니라 창작물에 대한 국가나 권력기관의 검열에 관한 얘기죠... 물론 아예 간섭을 안 할 수는 없으니 대부분의 자유주의 국가에서 심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