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따라 세계속으로 (14) - 석유 왕국 브루나이

제작년이었던가요 브루나이행 직항편이 생겨서 한국분들이 꽤 다녀 오신 걸로 알고 있네요. 저는 직항 뚫리기 전에 말레이시아 통해서 들어갔던... 쿠알라룸푸르에서 에어아시아 타면 동남아 어지간한데는 10만원 전후로 갈 수 있답니다. 

아무튼 동남아시아 쇼미더머니의 대표이자 술탄한테 절하면 용돈 준다는 그 나라를 다녀와 보았습니다.

숙소 앞에 있던 쇼핑몰. 여기서 메이즈 러너 3편을 봤네요. 브루나이 내에 숙소는 몇개 있지도 않아서 게스트하우스는 당연히 없고 제일 싼 호텔이 1박 4만원이었나 큭 ㅠㅠ 

딱봐도 뭔가 화려해 보이는 조형물 

브루나이의 랜드마크 격인 왕립 모스크입니다. 앞에 배띄워 논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걍 돌로 만든 조형물

내부는 의외로 소박합니다. 

숙소 근처에 열린 야시장인데, 브루나이는 이슬람 문화권 각지에서 넘어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모로코, 이집트 등등 

은 이거 먹고 배탈남

술탄 박물관인데 술탄 개인 소장품들 전시해 놓은 ㅎㄷㄷ 노태우 전 대통령이 준 선물도 있었네요

수상가옥이 이렇게 남아있기도 합니다. 문화보존 차원인건지 국가에서 보조금도 준다네요?

이렇게 보면 개도국 감성이. 

저렇게 통통배를 자가용처럼 사용합니다

브루나이의 동쪽에 위치한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입니다. 당일치기 정글 투어인데, 확실히 가격도 비쌌네요. (100$) 도심에서 배타고 1시간 정도 간듯요.

이런 배타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날 스콜이 역대급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비에젖은 정글을 강행군. 돈 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트레일을 잘 깔아놨습니다.

 캐노피 워크 ㅎㄷㄷ 번개맞아 죽나 미끄러져 죽나 뭐가 더 최악인가 

그래도 위에서 바라본 정글은 참 운치있네요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 감도 안오지 않습니까 

비 짱 많이옴 

높이 체감 샷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강물이 완전히 불어넘쳤네요

가이드도 살면서 이렇게 비 많이 온건 처음이라고 무서워하던 ㄷㄷ 

베이스캠프인 마을도 물에 잠겨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탈출 중입니다. 바다악어 서식하는 나라라 쫄아서 물어봤는데 마을사람들 전부 빵터진... 아니 사람이 모르면 무서울수도 있지  

그 와중에 유쾌한 형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