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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따라 세계속으로 (25) - 키르기즈스탄 산정호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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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6-24 00:17:38

키르기즈스탄은 아름다운 호수들로도 유명합니다. 이식쿨 호수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산정호수로, 소련 시절부터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파도가 칠 정도로 거대하며 현지인들은 호숫물을 그대로 마시기도 합니다. 


이식쿨 호수 남부의 탐가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조용하게 호수를 즐기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시끄럽게 놀려면 북부에 촐폰-아타 라는 곳에서 클러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닷가와도 같지만 멀리보면 카자흐스탄과의 경계를 이루는 톈산 산맥이 보입니다.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키르기즈스탄인들 

 

대중교통편이 없어서 탐가에서 히치하이킹을 통해 코치코르라는 도시로 이동합니다. 유목문화가 뿌리깊게 박힌 나라라 히치하이킹도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여행객은 공짜로 태워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크지 않은 액수면 얻어 탈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찍은 톈산 산맥

 

코치코르에서 해발 3000m에 있는 송쿨 호수로 이동하는 길입니다. 

 

며칠 전엔 힘들게 걸어 올라간 높이를 차타고 편하게 갑니다.

 

길 꼬라지 보세요 진짜 멀미를 안하니 망정이지

 

드디어 도착한 송쿨 호수. 유목민들이 호수 주변에서 방목하는 시즌이라 유르트 스테이가 성행합니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유르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말타기에 자신있다면 승마도 가능합니다.

 

송쿨 호수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근데 추워여.

 

유르트들 

 

1박을 하게 될 유르트의 내부입니다. 엄청 아늑합니다. 

 

유르트의 천장이자 환기구는 툰둑이라 하여, 키르기즈스탄 국기에도 사용되는 국장입니다.

 

승마에 도전하지만. 말이 기수의 멍청함을 깨닫고 계속 풀만 쳐먹어서 빡쳐서 내립니다.

 

운좋게도 유목민들의 연회준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절대 관광객따위를 위한게 아니라 놀러온 친척들을 위한 음식입니다. 양 한 마리를 통째로 잡았습니다.

 

청바지에 예쁜 셔츠를 입은 소녀가 아무렇지 않게 양을 손질하는게 인상깊습니다.

 

양 내장을 이렇게 손수 따아서 순대처럼 만들더군요

 

향신료 푹푹

 

비주얼은 징그럽습니다

 

양 한마리 푹 고아냅니다. 

 

어느새 석양이 지고 

 

아코디언이 등장합니다. 옆에서 계속 눈치엎이 치댄 끝에 음식을 얻어먹습니다. 

 

마지막은 키르기즈스탄의 흔한 조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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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6-24 00:18:21

수평선이 보이는 담수?의 풍경은 한국인으로서는 참 낯설어요. 일단 넘나 목가적으로 보이고, 구소련시기부터 그렇게 관광지로 유명했다던데 저도 가보고싶은 나라에요.

OP
2020-06-24 00:19:20

유목문화 덕분인지 여행객에 엄청 호의적이고 나라 치안도 좋아서 다니기 진짜 편했네요 

 

저 당시에는 러시아어를 아예 못했다는게 아쉬울 따름...

 

막 미니버스안에서도 말도 안통하는데 아저씨 아줌마들이 집으로 끌고가려고 난리입니다. 

2020-06-24 07:12:09

와 집으로는 왜 끌고가려고 하나요? 손님접대하시려고 그러는건가?

OP
2020-06-24 09:34:05

네 손님 보면 초대하는 문화가 있어요

2020-06-24 06:10:26

우와.. 시리즈 잘 보고있는데 보면볼수록 존경스럽네요. 쫄보인 저로선 갈 생각조차 못해본 곳들을 많이 다녀오셨군요
키르기즈스탄이 치안이 좋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는데 사진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서 언젠가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쫄보라 못갈지도 모르지만..ㅎㅎ
추천박고갑니다

OP
Updated at 2020-06-24 09:35:02

중앙아시아가 전반적으로 치안이 다 좋습니다

아시아에서 동아시아 다음가는 수준

언어의 장벽이 좀 문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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