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따라 세계속으로 (32) -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 + 바이칼
시베리아 한복판의 이르쿠츠크는 데카브리스트의 난으로 추방당한 귀족들의 유배지였던 덕택에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를 자랑하며 시베리아의 파리로 불려온 도시입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중간 기착지이며 바이칼 호수 여행의 베이스 캠프이기도 합니다.
이르쿠츠크 국제공항은 거의 동네 버스 터미널 수준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에서 저렴한 직항편이 있는 고마운 공항
블라디보스톡과 달리 유럽냄새 팍팍 풍기는 이르쿠츠크의 거리
마네킹 아닙니다 롸씨야 병사들입니다.
진짜 얘네도 고생 많을듯
동방 정교가 주 종교인 러시아에서 흔치 않은 천주교 성당입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보고야블렌스키 성당입니다.
이르쿠츠크 구시가의 안흔한 건물 1
거대한 블라디미르 대공의 성당입니다.
가장 아름답고 정교했던 카잔 성당
데카브리스트들이 살았던 집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연사 박물관이었던가요
시장은 의외로 소박하고 초라합니다
이르쿠츠크의 명동입니다. 거리 이름을 까먹었는데 카페, 레스토랑, 바가 밀집해 있습니다.
바이칼로 향하는 여정, 이르쿠츠크 기차역입니다.
바이칼 호수 산책은 이르쿠츠크 시민들에겐 주말 등산과도 같습니다.
슬류단카라는 작은 역에 도착합니다.
얼어붙은 숲을 향해 몰려가는 인파들
한번 자빠져서 담왔습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바이칼 호수. 여기가 호수에서 가장 좁은 지점입니다.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는 러시아 인들의 놀이터입니다.
이러니까 러시아 남자들의 수명이... 저러다가 개가 신나서 달리니 질질 끌려갔습니다.
바이칼의 가장 좁은 지점을 걸어서 건너기 시작.
좁은 지점이라 끝에서 끝이 보이는 거지 넓은데는 바다같습니다.
이걸 마블링이라고 해야하나요 훌륭하게 깨져있네요.
개도 많이 산책시키고 스케이트도 타고 썰매도 타고 진짜 재밌게 잘놀아요.
빙판에서의 홍차한잔.
눈으로 덮인 구간도 나옵니다.
프로스트펑크가 생각나는 사진
짠 호수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이짓을 왜 했을까요. 한국와서 담와서 죽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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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사진 잘 봤습니다
항상 감사해요
바이칼 호수 꼭 가보고싶습네다
얼음이 진짜 단단히 얼었나보네요
저같은 쫄보는 호수위 얼음 가기 꺼려하는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