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가 진짜 무서운게

허리디스크가 무서운게...

디스크 터진 기간에는 화장실을 갔는데 힘을 쓸 수가 없어서 일을 제대로 못 봄. 고통.ㄷㄷ

저 낮잠자고 일어나다 터져서 바로 응급실 실려갔다가 이박삼일 휠체어 탔습니다...
수술하라는거 재활로 버티는 중이네요...

디스크 생활 10년 넘었는데 남북관계같은 존재입니다
수술도 완치(종전)가 아닌 완화(휴전)에 치료가 되면서도 안 되는 골때리는 질병 그나마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가 회사, 학교 때려치고 집에서 가만히 누워서 시체놀이 하다보면 언젠가는 호전되는데 의사도 이게 1달짜린지 1년짜린지 예측이 불가하니까 몇 달 누워있어도 답 없으면 수술하는건데 보면 안타깝죠 언젠간 낫는데 언젠간.. ㄷㄷ
어환이나 정선근 등 명의 소리 듣는 양반들 찾아가도 약주고 스트레칭, 주사랑 상담하면서 멘탈 좀 잡아주고 끝 진짜 응급환자 아니면 수술 안 시켜줌
통증이란게 사진상으론 신경 누르고 있어도 본인이 통증 없으면 3대 500이 아니라 2대 500도 가능할만큼 겉으로 티가 나질 않으니 환자 대우도 못받고ㅋㅋ 반대로 신경 진짜 코딱지만큼 눌렸어도 아파서 뛰기는 커녕 걷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많고

디스크는 특정 사건 때문에 터지는 게 아니라 잘못된 자세와 하중쏠림으로 인한 반복으로 쌓여서 터지는 거죠.

즉 평범한 자세에서도 터진다는 건 언제 터지든 터질 시기의 문제였다는 거죠

저도 몇번 고통겪은 후로는 항시 조심합니다ㅜㅜ

일단 살빼니까 그래도 쪼오오금 덜하네요...

평소 멀쩡했던게 아니라 잘못됐던거

완치 개념이 없죠

한 번 닳아진 디스크(퇴행된)는 재생이 안되니까요.

근력을 키우는 수 밖에 없고, 근력 떨어지면 통증은 다시 시작이죠

머리헹구려고 숙였다가 통증온적도 있고 재채기하다가 통증온적도 있어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