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는 건 참 힘든 거 같아요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매달



저는 이 말이 단순히 남자아이들이 워낙 개구지다보니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더 나아가서 혼수에 장가에 더 미래를 보는 내용이더군요

그 속내용까지 알게 되니까 진짜 한숨 나오더라고요.

안 그래도 어머니께서 어릴 때

지금도 참 좋지만 네가 딸로 태어났었으면 더 좋았을 거란 이야기 들을 때마다

내가 아직도 부족한 자식이구나 엄마랑 취향도 잘 안 맞고 누나처럼 하루종일 쇼핑도 못 하는 그런 놈이구나 싶었는데

아들로 태어난게 죄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20대에 연봉 5천 받는 친구도 결혼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데

참... 아들로써 부모님한테 자랑스러운 자식 되기가 너무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