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살면서 레드벨벳 팬으로서 서운했던 일.jpg
한 2주 전인데...
제가 전부터 한번 가봐야겠다고 눈여겨보고 있던 가게가 락다운 이후 다시 열었다기에 가 보았습니다...
'친구카페'라고, '코리아 팬 카페'랍니다. 케이팝 테마, 뭐 그러거죠. 떡볶이같은거 팔더군요.
일단 들어가보면...
청계천이랍니다. 보드리야르 보고있나?
입구 근처 설치물에 케이팝 팬들이 쪽지도 붙이고 가더군요. 일본어로 쓴 것도 봤네요. 코로나 터지기 전엔 한국, 일본에서 교환학생들도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어쨌든 서운했던 이유:
Where is Red Velvet?
좀 짜증났지만, 진정하고 주문을 하려고 하니 주문은 폰으로 QR 코드 스캔해서 하라더군요.
그래서 폰으로 접속해서 메뉴를 구경하는데..
서운했던 이유 2:
보시다시피 케이팝 그룹 이름이나 팬클럽명을 딴 음료를 팔고 있는데
레드벨벳은 없었습니다 ㅂㄷㅂㄷ
종업원 불러서 물어봤어요. 레드벨벳은 왜 없냐고.
인니어로 물어봤는데 잘 전달이 안되었던건지..... 아니면 레드벨벳이 뭔지 몰랐던건지..... 잘 소통이 안되길래괜찮다고 했네요 그냥.
케이팝 카페란 곳에 레드벨벳이 없단 이유 만으로 빈손으로 집에 가기엔 멀리까지 온게 아까워서 음료랑 김밥을 시켰습니다. 레드벨벳이 없으니 f(x) 음료 시켰네요. 맛은 그냥 탄산수에 시럽 탄 맛. 김밥은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근데 음식 퀄리티에 비해선 좀 비싼듯...이런류의 테마 카페가 으레 그렇지만.
하지만 이 가게에 레드벨벳의 흔적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친구카페란 곳,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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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맛 더럽게 없던데 ㅋㅋ 특히 김밥.. 치즈핫도그 정도만 먹을만 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