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가 부른 버전 보다 커버곡이 더 유명한 노래 3곡
1. I Will Always Love You
작사/작곡: 돌리 파튼 (1973)
노래 제목의 'You'가 지칭하는 대상인 포터 왜고너의 방송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 포터 왜고너는 돌리 파튼을 발탁해서 키워준 인물인데 그를 떠나 홀로서기를 하면서 쓴 노래가 바로 I Will Always Love You.
돌리 파튼의 원곡도 히트곡이지만...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게 역대급 대히트곡.
2. Nothing Compares 2 U
작사/작곡: 프린스 (1984)
사후에 공개된 레코딩입니다. 이 곡의 첫 레코딩.
프린스 소유의 레이블에 소속된 밴드인 The Family의 앨범에 처음 수록되었지만 주목은 못받았는데...
수년 뒤 시네이드 오코너가 커버하여 히트를 치게 됩니다.
여담인데, 노랫말의 영감이 프린스네 가사를 도맡아 했던 가정부 Sandy Scipioni가 부친상을 당해 장시간 떠나게 되자 프린스가 느낀 '역시 난 네가 필요해' 따위의 심정이란 흥미로운 추측이 있습니다. 절절한 사랑노래라면 직접 부를 만 한데 그러지 않고 다른 밴드에게 곡을 줬고, 또 노래 가사 중에 뒤뜰에 네가 심은 꽃들이 다 시들어 죽었다(All the flowers that you planted mama / In the back yard / All died when you went away)는 내용이 있는데 프린스네 집 뒤뜰에 꽃을 심고 물 줄 사람은 가정부 Sandy 밖에 없다고...
3. Hurt
작사/작곡: 트렌트 레즈너 (1994)
나인 인치 네일즈 버전도 차트에서 선전했고 평가도 좋았으나...
컨트리 레전드 조니 캐시가 타계하기 약 7개월 전 발표한 커버가 평단의 평가와 흥행 양면에서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캐시 버전은 영화 로건의 트레일러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비평적으로, 그리고 상업적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둔 커버보다 저 개인적으론 원작자가 부른 버전이 더 좋은 노래 3곡을 뽑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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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먹고 안쓴 이야기: 돌리 파튼과 트렌트 레즈너는 휘트니 휴스턴과 조니 캐시의 커버를 극찬함. 반면 프린스는 오코너의 커버곡을 싫어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