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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73억 올랐는데..박덕흠 "나도 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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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2 22:02:00

◀ 조승원 MC ▶

지난 방송이 나간 직후에는 다른 언론들이 이 이슈를 거의 다루지 않았는데, 그러자 누리꾼들이 나서서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였고, 결국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네요.

◀ 이지선 기자 ▶

저희가 제기한 문제는 사실 23억 원의 시세차익이 중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이해충돌입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자기 이익이 걸려 있는, 자기가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법에 대거 찬성표를 던진 건데, 이게 정당한가라는 문제제기입니다.


◀ 조승원 MC ▶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요.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구입한 시점을 보니까, 재건축 특혜 3법 통과 바로 직전이었네요?

◀ 박민주 취재데스크 ▶

원래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갖고 있다가,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팔고 재건축 대상인 반포주공 아파트로 갈아탔습니다.

그 직후 재건축 특혜3법이 통과되고 집값이 폭등했으니까, 참 절묘한 시점이었죠.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주에 "집 한 채 있는 게 뭐가 문제냐"고 했지만, 정작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트레이트가 국회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주 방송을 앞두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금 굉장히 투기가 심하고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도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고 계신데 그 이유가 뭘까요?"> "우리는 분양가 상한제가 투기를 못 잡는다고 보고 있어요, 오히려. 이익을 못 남기는 건설사가 공급을 안 하면 전체적으로 공급이 줄어들어서 더 올라간다고 보는 논리입니다. 우리는. 실제 그렇고."

그런데 정작 자기가 찬성한 법으로 이익을 본, 이해충돌 문제를 질문하자, 답을 거부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그 당시 부동산3법이 통과되면서 굉장히 집값이 많이 올랐거든요. 거기에 또 반포 주공아파트 재건축의 수혜를 입으신 분 중 한 분이시라서."> "모르겠어요. 나는 이 이상 MBC가 취재하는데 응하지 않겠어요." <"네. 2014년도에는 분명히 분양가 상한제…"> "우리는 MBC가 늘 의도를 갖고 편파적으로 보도한다고 보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취재하는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취재에 응하지 않겠어요. 내 집 한 채 사갖고 있는 게 뭐가 문제예요."

이 말을 끝으로 주 원내대표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국회 국토위원회도 찾아갔습니다.

이헌승 의원과, 박덕흠 의원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헌승 의원은 서울 반포에 아파트 두 채를 갖고 있는 다주택자입니다.

역시 2014년 재건축 특혜법에 찬성했고, 법 통과 이후 얻은 시세차익은 26억 9천만 원입니다.

그는 지금 국회 국토위원, 그것도 미래통합당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회의장 안에서도 스트레이트 방송이 화제였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남에 집이 있으신, 그리고 부동산 3법을 통해 대단한 시세차익을 얻으신 의원님들이 여기 국토위원 중에 몇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중에 한 분이 간사로 거론된 이헌승 의원입니다. 국토위에서도 제척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간사로서 주택 공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안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간사라는 중책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헌승 의원은 투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헌승/미래통합당 의원] "투기를 한 게 아니고 저는 8년간 전세 생활을 살다가 1995년부터. 그래서 제 집을 장만했고 제가 살고 있는 집이 재개발 들어가서 저는 지금 집이 없는 상태예요. 그 집이 재개발에 들어갔기 때문에 제가 새로이 살 집이 필요해서 하나 장만했는데 그걸 가지고 마치 제가 투기를 한 것처럼 몰아간다? 그거는 정말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이트는 회의장 밖에서 이 의원을 기다렸다 직접 질문했습니다.

[이헌승/미래통합당 의원] <"안녕하세요. 저 MBC 김수근 기자라고 합니다. 저번 주에 스트레이트에서 저희가…"> "저는 편파방송하고는 인터뷰 안 해요." <"그때 부동산 3법 찬성하신 거…"> "편파방송하고는 인터뷰 안 한다니까…" <"찬성하셨던 거는 어떤 이유 때문에 하셨을까요?"> "개개인의 투표에 대해서 뭐라 하지 마세요. 이거 치우시고." <"이해충돌에 좀 위배된다는…"> "아 편파방송하고는 이야기 안 한다니까!" <"이해충돌에 위배된다는…"> "제대로 좀 공정보도하세요. 한쪽 말만 듣고 취재하지 말고." <"그래서 여쭤보잖아요."> "아 됐어. 이야기 안 해!"




박덕흠 의원도 국회 국토위원입니다.

19대, 20대에 이어 21대까지, 6년째 계속 국토위원입니다.

박 의원은 다주택자입니다.

모두 4채 중 강남에만 고급 아파트 두 채.

시가 125억 원입니다.

박 의원도 2014년 강남 재건축 특혜3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법 통과 이후 7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습니다.

[김민욱 기자/스트레이트] "이익충돌에 해당되지 않느냐는 비판들이 좀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의원님께 좀 여쭤보고 싶었거든요."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 "저희 집을 한 채 뭐 두 채, 저는 이제 집을 갖고 있는 게 제가 부동산 투기를 한 게 아니고 살 집을 제가 갖고 있는 거예요. 어떤 살 집이냐. 내가 원래 잠실에 있는 거 내가 원래 살다가 장인 집이에요, 장인. 장인 집에서 살다가 내가 집을 하나 사서 강남으로 왔어요. 내가 투기한 게 아니라 내가 살려고."

박 의원은 집값이 올라 자기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 "계속 나는 평생 살아야 할 집이거든. 살아야 할 집에 사는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내가 플러스 되는 게 뭐가 있어요. 플러스가 되어야 이해충돌이 있는 거지,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가서 화가 나는 사람이에요."

그러면서 서민들 걱정을 했습니다.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 "5억짜리는 10억이 되고, 그때 10억짜리가 지금 25억이 된 거예요, 25억. 그러니까 사람들이 좋은 집으로 애들하고 같이 더 크게 가려고 그래도 지금 못 가는 그런 형국이 됐다고. 나는 그런 부분이 너무나 지금 안타까운 거예요. 이게 서민들한테 정책이 거꾸로 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겁니다."

평생 살겠다는 집 말고, 왜 3채를 더 갖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국회에서는 집주인들이 전월세를 5% 초과해 올릴 수 없게 하는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여당이 독주하고 있다며 법안 처리에 반대하고 퇴장했습니다.





손혜원 목포 때는 이해충돌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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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2 22:03:10

    Updated at 2020-08-02 22:10:44

    그러고보니 손혜원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혜원도 목포에 사지 말고 서울/수도권쪽에 샀었어야 했나 ㅋㅋㅋㅋ

     

    박지원만 애먼 유탄 맞고 ㅋㅋㅋㅋㅋ

    OP
    2020-08-02 22:18:38

    지원이형은 어차피 지역민심도 아슬아슬 했던 거 같은데 떨어지고 국정원장 되었으니 전화위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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