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짝소년단 코스프레도 인종차별인가요?

별개로 예전에 의정부고 졸업사진중에 발로텔리 패러디하려고 피부 거멓게 칠하긴 했지만, 아무런 논란이 되지 않았죠.
10년전만 해도 흑인처럼 보이려고 피부 거멓게 분장한 개그 프로그램도 많았구요.

하지만 요즘 그렇게하면 욕 크게 먹고 논란이 커지듯이,
논란이 생길 행동은 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님께 따지려는 건 아니고 이런 말이 있길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블랙페이스 했다고 차별이라 말하는데 안 했으면 화이트 워싱이냐고 반문했을 거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흑인은 코스프레 자체를 안 하는 게 정답인가요?

저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논란이 되고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피하는게 맞죠. 특히 성별이나 인종관련 이슈라면요.

흑인 코스프레를 해서 블랙페이스니 화이트워싱이니 이런 논란이 생기는건 흑인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이고, 그들 스스로가 코스프레 되기를 거부한건데 안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또 인식이 바뀌겠죠. '흑인은 왜 코스프레 안하냐!! 이건 역차별이다!' 이러면서.... 근데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쨋든 지금은 기피하는게 맞죠.

의견 감사합니다 어렵네요

어떻게 봐도 비하의 의도는 1도 없어보이는데 불편하게 느끼는게 과민반응이죠.

혹여 원본의 흑인들이 불쾌함을 느끼더라도 그건 인종차별 이슈와는 격리시켜 봐야겠구요. 나 따라하지마 이러면 어쩔 수 없이 따라하지 말아야겠지만 그것을 흑인 비하로는 이을 수 없음.

아뇨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제일 중요하죠. 하지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게 맞다고 보고 굳이 해야 하는 필수적인 이유도 없잖아요.

동양인에 대한 인종문제는 전적으로 아시아인 시점으로 바라봐야하고, 흑인에 대한 인종문제는 전적으로 아프리카나 서구권의 인식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는 서구권에서 절대적으로 금기시되는 행동입니다.

흑인 분장에 흑인이 불쾌함을 느낀다고 해서 반드시 그 행위를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할 순 없죠. 그냥 '불쾌한 행위'일 뿐.

고로 저 학생들의 행위는 '인종차별 행위'로 간주하긴 어렵고(의도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흑인을 불쾌하게 만들 행위'로는 간주될 수는 있겠죠.

흑인을 불쾌하게 만든 행위가 인종차별적 행위라는건데 대체 무슨 소리십니까.

물론, 저 학생들이 의도를 갖고 하진 않았죠. 그냥 무지했던 겁니다. 따라서 그들은 인종차별자가 아니며, 비난도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모르는건 죄가 아니죠. 게다가 학교 측에서 사진을 바꾸는것으로 했으니 사건은 원만하게 끝났죠.

하지만 변하지 않는것은 '인종차별적 행위'였다는 것이고 '행위'에 어떤 의도가 들어있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뭐 가까운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기고 멕시코인들이 감사의 표시로 눈을 찢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인종차별적인 의도를 갖고 했나요? 아니었죠. 그러니까 그들은 인종차별자는 아니죠. 하지만 눈을 찢는 행위는 동양인 비하 행위중 하나이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불쾌감을 느낀것 역시 사실이죠.

비하의도가 없었음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분개했고, 축구쪽에선 '눈 찢는 행위가 인종차별적 행위임을 알려야겠다.' 라는 움직임까지 일어났었죠. 행위에 의도가 들어있지 않더라도 행위는 그 자체로 상처를 줄수 있다는 증거가 되겠죠.

말이 길어지는데 정리하자면

'특정 인종이 불편해 할 행위' == '인종차별적 행위'
'비하의도가 없는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사람' == '인종차별자 X'
'비하의도가 없는 인종차별적 행위' == '특정 인종이 불편해 할 행위' == '인종차별적 행위'

라고 생각합니다.

저 학생들의 행위에 흑인 비하의 의도가 없었다면 흑인들이 느끼는 불쾌함이 단순히 직관적인 불쾌함에서 끝나야지 인종차별로 인한 불쾌함과 결부시키면 안되죠.

다른 댓글의 예를 들어, 인종차별 의도가 없이 어떤 흑인이 눈을 작게 만드는 분장을 하고 싸이 춤을 췄을 때, 한국인 입장에선 순간 인종차별 아니냔 불쾌함이 들겠지만, 그 흑인의 의도를 안 이후라면 단순한 불쾌함이 들 뿐 인종차별이라는 생각은 안들겠죠.

아뇨 인종차별로 인한 불쾌함으로 결부시키는게 맞죠.

물론 그 흑인의 의도를 알고 난후 화가 가라앉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전히 불편한 사람도 많을꺼에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프로불편러가 아니라 '의도가 없었던 인종차별적 행위'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구요. 실수로 낸 상처도 아픈건 똑같으니까요.

그리고 인종차별 금지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게 '인간을 피부색이나 (인종적인) 신체적 특징으로 나누지 말라'이기 때문에, 눈의 크기로 사람을 표현하면 안된다는 말이죠.

만약에 저 외국인이 정말로 싸이를 사모했다면 눈을찢고 피부색을 노란색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싸이 고유의 옷과 머리스타일, 그리고 싸이의 포동포동함을 표현하는 것에서 멈춰야죠.

그리고 우리는 의도가 어떻던 '동양인을 피부색과 눈으로 나누지 말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져야죠. 그런것에 무감각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혀 공감하지 않고 밀란님께서도 제 의견에 공감하지 않으시니 이 쯤에서 그만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 구호가 어떤 경위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이 건과, 그리고 모든 의도없는 행위들과 결부시키는건 옳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그냥 의상과 컨셉 따라하면 되지, 피부색 검게 칠할 필요는 없죠. 코스프레는 말그대로 코스튬 플레이잖아요?

코스프레라고 해서 복장이나 헤어만 흉내내는건 아니죠. 흑인 분장을 한 건 비하의 의도가 아닌 코스프레를 위한 일부분일 뿐.

님께 따지려는 건 아니고 이런 말이 있길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블랙페이스 했다고 차별이라 말하는데 안 했으면 화이트 워싱이냐고 반문했을 거라는 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흑인은 코스프레 자체를 안 하는 게 정답인가요?

미국 기준으로는 play it safe죠  안하는게 정답이죠

그렇군요. 이런 추세면 할로윈도 없애고 코스프레라는 개념도 없애는 게 맞겠네요...

트랜스젠더를 he/she로 부르면 형사처벌 받는 사회 기준이니까 

거기까지 따라줘야하는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사회는 어쨌건 저 기준을 따르고자 한다고 봅니다 

따지려는 건 아닙니다만 졸업사진이 코스프레 문화가 정착되어있고 단순히 얼굴을 노랗게 칠한 게 아닌 메이크업 받고 의상까지 맞춰 따라하면 다르지 않을까요?

검은색이든 노란색이든 얼굴에 그걸 칠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봐야죠. 수 십년 동안 유서 깊은 인종차별의 심볼이라면 안 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색이라는 데에 인종차별이 있는 건 동의합니다만 그럼 코스프레와 할로윈이라는 문화도 없어져야 한다는 데에 동의하시는 건가요 아님 그냥 흑인은 건들지 않고 다른 코스프레를 해야하는 건가요?

그 경계가 모호하다 생각해서 여쭤봅니다

할로윈이랑 그거랑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할로윈에 관짝 코스프레 한다고 얼굴에 검은칠 하고 이태원 가면 매우 높은 확률로 쳐맞을 거라는 건 확신합니다

할로윈도 코스프레를 하는 날이라 의정부고 졸업사진과 관련있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의견감사합니다

피부색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면 칠하는거고 안나면 안칠하겠죠. 만약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실제로 노랗다면 노랗게 칠해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그들이 의도가 없었다면요. 또한 저 학생들도 당연히 의도가 없어보이구요.

실제로 얼굴이 노란데 노랗게 하면 문제될 건 없지만
안 노란데 노랗게 하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