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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환경문제에 대해 인식 가지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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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5:48:07

솔직히 환경문제에 대해 인식을 가지고 변화하려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일단 제 주변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네요
개개인이 노력을 하면 개선시킬 수 있는 점들이 많은데 정작 그렇게 행동하거나 말하면 까다로운 사람 취급하고 깨시민이라 비아냥거리며 안 좋게 보는 경우들이 많죠.

일회용 용기, 플라스틱 제품 안 좋은 건 다 아시잖아요? 전 비닐 봉지 덜 쓰려 하고 (시장 갈 때 썼던 봉지를 매번 재활용) 일회용 용기 안 받으려 하고 (직접 용기를 가져가서 받거나 커피는 텀블러 활용) 생수 안 마시려 합니다 (수돗물 브릿타로 받고 끓이고 식혀서)
분리수거 우리나라처럼 잘 되어있는 나라가 몇 없는데도 아직도 뭐가 분리수거가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그냥 일반 쓰레기통에 넣어버리더군요.. 건전지, 약품은 정말 환경에 안 좋아요 제발 따로 분리수거해주세요 ㅠㅠ
마스크도 덴탈마스크 대신 천마스크 쓰는 중인데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밀폐 공간에서 에어로졸 형태 감염은 제가 알기로 사실상 덴탈마스크도 차단 기능은 크게 없고 타인에 대한 비말 감염 차단은 오히려 천마스크가 덴탈보다도 뛰어나다고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동네 산책 가면서도 덴탈 한번 쓰고 버리는 게 맞나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경제적인 능력이 되서 소비하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합니다. 능력되니까 에어컨을 계속 틀어서 쓰고 온수도 틀어놓고 쓰고 크리넥스 넉넉하게 쓰고 음식 까짓껏 사보고 맛없으면 바로 버리고 짧은 거리도 내 자동차 내 돈으로 기름값 나서 타고 갑니다.
단지 경제적 기준 때문에 절약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넓은 시각으로 우리의 공동자원인 환경을 생각하고 그만큼 부족한 자원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나누기도 하면서 사는 것이 한 명의 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인간으로서 더 생각해야 하는 가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인들의 소비문화 때문에 불필요하게 생산되고 버려지는 자원도 너무 많아요. 마트에서 버려지는 제품들의 양을 아시죠? 수없이 많은 육류 제품들이 유통기한 내에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집니다. 사람들이 살 지 안 살지도 모르는 하나의 선택 때문에 백 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버립니다.. 정말 문제가 있는 구조이지 않나요?
많이 먹고 많이 소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보는 사회분위기인것 같습니다.. 사실상 현대인은 2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굳이 과식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저도 가리는 것 없이 먹는 것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는데 일년 전부터는 양을 조금 줄이고 좋은 재료를 사서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환경문제는 저희가 이제 직면하는 문제가 됐습니다. 방이 어질러진 것을 느끼고 치우면 되는 수준이 아니라 환경은 되살리는 데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음 세대가 아니라 저희 세대의 문제이고요. 커다란 캠페인을 하고 모두가 환경운동가가 되자는 것은 아닙니다. 부디 개인이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조금씩 실천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이야기하기 까다로운 내용이다보니 자게로나마 가지고 있던 생각을 남겨봅니다. 다함께 잘 살면 좋겠다는 뜻에서 쓴 글이니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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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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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6:17:20

그래도 환경에 유익한 제품이란걸 안다면 가격이 살짝 비싸더라도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층은 점점 늘고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러한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혹은 촉진시키기 위해서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확장같은 기업, 정부의 역할도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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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6:28:48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사람들은 결국 본인에게 직접적인 손해가 오지 않는 이상 바꿀려고 하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못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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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0 12:10:26

저는 머지않아 직접적인 손해가 올것이므로 변화할거라 생각하네요. 맞아보면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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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6:47:31

올 여름 물난리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당장 10년 후가 걱정될 정도로 심각함.

2020-08-10 06:56:30

여자친구는 비닐같은건 잘 안쓰고
종이같은건 무지? 낭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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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7:27:01

저희집도 와이프의 영향으로 제로웨이스트 가능한 실천하려고 하고 분리수거 할 때 최대한 분리(플라스틱용기 세척후 겉비닐 분리 등)하는데.. 가끔은 저희집만 이런다고 뭐하나 현타는 오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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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0 08:19:06

한국정도면 최소한 재활용 쪽에선 굉장히 잘하고있다고봐요
분리수거는 예전부터 생활화에 최근엔 거기서 더 세분화해서 분리수거하던데

중국 인도 미국 이 나라들이 문제죠

깨끗한 물 1ml 붓는데 옆에서 흙탕물 1l 붓는 꼴

중국 북동부 프레온 가스로 오존 구멍 뻥뻥 뚫리는거나 그래프 뚫어버리는 양쯔강 플라스틱 유출량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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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8:02:16

2222 환경문제는 우리만 잘한다고해서 되는게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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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0 08:07:45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38969.html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8/2018050800187.html

우리나라 플라스틱 소비 엄청납니다. 절대 잘하는게 아니에요.

https://m.blog.naver.com/greenstartkr/221345198661

탄소배출도 빌런급입니다. 탄소 배출에 대한 국민들 인식도 매우 낮고, 정부에선 계속 석탄발전소 짓고... 미중 다음 티어 빌런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628311.html

2014년 기준 OECD에서 유일하게 해양에 폐기물 투기하는 나라기도 합니다.

미중이 워낙 나라 체급이 크니 환경 문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우리라고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죠. 우리도 줄일 거 줄여야 하는데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거의 모든 면에서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 환경 파괴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분리수거가 거의 유일하게 잘 되는 거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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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08:10:45

폐기물 투기는 어우 대단하네요
자료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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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0 08:41:51

이런건 개인이 안쓰는것도 중요한데 기업 규제로 플라스틱 못쓰게 만드는것이 더 효율적 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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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2:09:09

 선대에 파괴시킨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러줘서는 안됩니다. 20년전 어린시절과 지금 자연환경은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국민의 의무에 환경보전의 의무가 추가 되었던데,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은 하자 란 생각에, 저는 그린피스 후원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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