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환경운동하는 사람들 비웃는 일은 좀 없어졌으면
물론 모든 환경운동가가 제대로 된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 중 일부는 위선적이거나 이기적이거나 할 수 있는데,
많은 환경운동가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혹은 당장 우리에게 찾아올 수 있는 자연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소수면 몰라도 환경운동 하는 사람들이 어떤 부와 명예를 위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소위 말하는 반PC 영향때문인지 거의 모든 시민운동류를 혐오하고 조롱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환경운동도 마찬가지로 그 대상이 되더군요. 심지어 그걸 웹상이 아닌 현실에서 대놓고 표출하는 트럼프란 작자가 세계 최강 국가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최근 화제가 됐던 툰베리 대상으로도 마찬가지, 물론 그 어린아이가 정말 숭고하고 완벽한 환경운동가라고는 저도 생각치 않지만 적어도 그렇게 왜곡된 뉴스로 공격당할만큼 위선적이고 조롱당해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관련 짤이 세랴에도 올라왔고 어떤 회원분이 팩트체크로 해명해주셨죠. 물론 세랴 제외 다른곳에서는 역시 위선적이라고 어쩌고 실컷 까임)
아니 설령 환경운동가들이 어떤면에서 위선적이거나 결점이 있더라도 대놓고 환경파괴,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보다는 나은 인간인것 아닌가요? 후자를 정당화해주고 되려 좋아하라하면서 전자를 더 역겨워하는게 전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 결과는 다시 급속도로 진행된 환경파괴와 조금씩 진전하던 환경문제인식이 뒤로 한참 돌아가버린 것...
환경보호를 위해 일상생활을 바꾸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전 누구한테 이를 강요할 생각도 없고, 저 역시 전혀 떳떳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힘든것을 견뎌내며 거대한 힘에 맞서는 (그게 기업이든, 국가든, 대중이든) 환경운동 자체를 무시하고 비웃는 행동은 좀 이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희생하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쏟을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와 재앙은 점점 빠르게 찾아오고있고, 슬프고 안타깝게도 당장 올해 우리나라도 재해를 통해 체감하게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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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주체들은 만만하지 않고 환경운동을 하는 주체들은 만만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