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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발자''방관자' 키워드를 보고 생각난 중딩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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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01:28:43

누가봐도 그 학년 셔틀로
보이는 형이 있었습니다.

일진,날라리 그런식으로 불리는 자들의 가방 들기, 화장실서 담배피는거 안들키게 망보기 제가 본것만 이정도.

그 형이랑 같은 동네 살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무지해서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버스 타고 등교중
그 형은 하차를 안하더군요.

2교시에 학생부장 선생과 다른 선생님의 대화를 엿들으니 그 형이 가족전화까지 안받고 등교를 안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2교시가 끝날동안 수 많은 생각을 하다
끝나고 선생에게 제가 본것을 모두 말하였습니다. 셔틀인것 같다, 종점으로 가는걸 봤다.

이후 그 형은 종점에서
무사히 발견되었지만
아직도 못 잊는게 학생부장선생에게
신고할때 들은 발언입니다.
'나한테 처음 말한거냐, 아무한테도 말하지마라' 당시엔 아무생각 없었지만

1년뒤 학교에 사건이 하나 터졌고
그때 학교 지침이 '이 사건을 학교내외서 말하지말기'였습니다. 그리고 피해학생 가족이 학교를 찾아가고 난 후

그 학생부장 선생이 하는말이
'피곤하게 왜 오고 ㅈ ㄹ이야'

그때, 어쩌면 1년전 내게 했던 말이 날 걱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기의 피해를 최소화시켜려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일진이던 자들에게 가해진 훈육이나
사건이후에 학교의 대처 방식 등등

서론이 길었지만

방관자도 가해자만큼이나
비판 받아야 한다고 보지만
미자든 성인이든 과연 악의적으로
방관자가 되었나 생각해봐야할
문제라 봅니다.

제 경험상 방관자들도
이건 아닌데 하는걸 느꼈을겁니다.
하지만 말해봤자 묻히니 내 몸이나
지키자는 마인드였겠죠.
여기서 악랄하게 나아가면
가담자가 되는거구요.

성인이 무지해서 방관했다는건 핑계고,
그런거를 살아오며 많이보고
느낀거 아닐까요?

알고도 모른척 해서는 안되는
사회나 담당자들이
자기 피해 안받기 위해서
이리저리 피해다니거나 무시하려
노력하니

'방관자'는 평생 낙인 찍히고
'고발자'는 주업을 포기하고
'가해자'는 숨어버리고
혜택을 주진않더라도
피해는 안가게 해야하는것인데.

사회가 고발자보다 가해자에게 엄했다면
방관자들이 나올 일이 없었겠죠.

뒷광고 유튜버들, 방관 아이돌
보다 더 비판 받을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튭과 아이돌 구조를 잘모르지만
담당자들이 있을것이고
(없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인듯)
고위 담당자들이 정말 몰랐을까요?
이들은 알고도 모른척 해서는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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