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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귀족들 힘이 강하고 왕권 힘이 약해서 왕조 바뀌어도 유지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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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11 02:04:55

막 스페인 보면 오스트리아에서 왕 오고 프랑스에서 왕 오고

 

영국은 네덜란드에서 왕 오고 하노버에서 왕 오고

 

스웨덴은 나폴레옹 부하 장군이고 왕가랑 전혀 상관도 없는사람 뜬금없이 데려와서 왕에 앉히고

 

우리 상식으론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나라 잘 굴러가는걸 보면

 

귀족들이 중심이라서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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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P
2020-08-11 02:07:24

왕인데 자기나라에서 태어난적도 없고 모국어도 못하는경우가 흔하더군요

2020-08-11 02:15:14

다 혼인으로 엮여있어서 옆나라 왕이 오촌조카 이런식이라 그런거 아닌가여
후계 끊기면 옆나라 오촌조카가 제일 후계 서열 높고 그래서...

Updated at 2020-08-11 02:58:02

춘추시대 질서 같은 느낌임 귀족은 귀족끼리 안 죽이고(아예 안죽이는건 절대 아니고 서로 많이 죽이죠 알력다툼에) 동업자 정신(?) 같은게 있고


망명하면 최소 대부로는 봉해주죠. 그게 오래도록 지속된게 재밌네요.

2020-08-11 06:48:50

우리가 남이가 ㄷㄷ

2020-08-11 08:04:58

프랑크 제국 지배 시점 부터 북부의 씨족 문화가 정착되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가문이 모여서 왕국이 된다고 본다면 뭐..
사실 신성로마제국처럼 황제를 선출로 뽑았던게 더 어썸하죠 ㅋㅋㅋ

Updated at 2020-08-11 08:34:57

유럽은 게르만족의 족장 선출제에 기원해서 대부분 국가들이 선거왕제였죠. 시간이 지나면서 장자세습제를 확립한거고 덴마크 같은 경우는 1660년이 되어서야 법으로 장자세습제를 겨우 명문화 시켰습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헤미아-헝가리도 실질적으로는 합스부르크 왕가 세습제였지만 명문상으로는 선출제였고 그래서 중간에 팔츠 선제후 프리드리히 5세나 바이에른 선제후 카를 알브레히트가 보헤미아 왕으로 즉위하기도 했었죠.

신성 로마 제국이 해체할때까지 선출제를 유지했던건 아무래도 호엔슈타우펜 왕조가 독일 내팽겨치고 시칠리아로 내려가 이탈리아 문제에 골몰했던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대부분 중세 신성 로마 황제들이 이탈리아 문제에 골몰하긴 했지만 호엔슈타우펜 왕조는 제국 내에서 벨프 가문같은 라이벌 때문에 도저히 영향력을 확보하기 힘들었고 이때문에 시칠리아로 내려간건데 그 사이에 영방 군주들의 세력이 너무 세졌죠. 콘라트 4세 사후 황제를 선출하지 않았던 대공위시대로 이어졌고, 교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줄 대리자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초대 독일 왕이었던 루돌프 1세를 선출하면서 세습제는 없다고 못박았을때 당시 한미한 스위스 귀족 출신이었던 루돌프 1세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카를 4세의 금인칙서로 황제 선출이 명문화되버렸죠.

2020-08-11 08:05:14

귀족들 힘이 세서라기 보다는 기독교 문화권에서 사생아는 계승권이 없기 때문에 가까운 인척에게 왕위 계승자를 찾게 된거죠. 서자에게도 계승권이 있던 동양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스웨덴의 경우는 원래 칼 13세의 왕위 계승자로 내정되었던 홀슈타인의 카를 아우구스트가 일찍 죽어서 스웨덴군에서 과거 자기들에게 선처를 내려준 베르나도트를 추천해줘서 왕위 계승자로 선출된거지 귀족들 권한과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구스타브 4세가 폐위당하고 칼 13세를 옹립한 쿠데타를 귀족들이 일으키긴 했지만 이는 핀란드 전쟁의 책임 때문이었지 귀족들이 셌던것과는 거리가 있죠. 오히려 구스타브 4세때는 부왕 구스타브 3세가 귀족들에게 무도회에서 암살당했던 전적 때문에 귀족들의 권한이 오히려 심각하게 악화되었습니다.

2020-08-11 08:56:06

저는 지역주의가 강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대대로 중앙이 세세한 부분까지 통제 가능했지만 서양은 그렇지도 않았구요.

2020-08-11 12:34:50

기독교 질서를 기반으로 ‘기독교를 믿는다면 우리는 서로 동포나 다름없지’라는 약 9세기 이후의 유럽의 전반적인 의식도 한몫합니다.

현대적인 의미의 민족 개념은 아니라지만 너는 남, 우리는 우리 라는 식의 배타적인 자세가 강하던 동아시아와는 달리 유럽은 기독교, 중동은 이슬람을 기반으로 문화적 관습, 혈통이 다르더라도 신 앞에서 우리는 같다라는 의식 하에 통혼을 하는 것에 꺼리낌이 없었지요.

이는 특유의 유일신론, 신 앞에서의 인간은 모두 동일하다라는 식의 보편성이 한 몫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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