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얘기 나오니 서초동 살때 사랑의 교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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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10:19:01
저 고등학교 3년 다닐동안 꼬박 공사해서 졸업할때쯤 되니 완공했는데 공사 처음 시작할때는 규모가 워낙 커서 뭔 건물일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교회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졸업하고 이사가서 교회 문연거는 몇달있다가 봤는데 첨에 엄청 상징적으로 다가온게 그 앞에 법원이 있거든요? 다시보니까 그거보다 더 크게..?는 모르겠는데 여튼 위압감이 ㄷㄷ하게 지어놓은 겁니다 바로 길건너에 ㅋㅋㅋㅋㅋ 속으로는 와 이걸 이렇게 멕이나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반대로 제 큰아부지가 흔히 말하는 개척교회 목사님이셨는데.. 개척교회인가요 이런게..? 원래 고향이 군산에서도 촌동네 중 촌동네인데 바로 그 옆동네 가셔서 논두렁 옆에 교회 작게 짓고 뭐 지역주민들 도와주고 예배하고 뭐 그런..
머 대형교회라고 다 해먹는다 이런거도 아니고 교회 작게 지어놓고 시골에 처박혀있어야 참된 종교인이다 그런 말을 하려는건 아닌데 지금의 저, 철저한 무교인으로 돌아서 생각해보면, 겉만 보고 생각해보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ㅎ;;
큰아부지 착한 분이셨고 어릴때는 서프라이즈까지 빼가며 교회 열심히 다녔는데 돌아가실때 진짜 몸이 아프셔서 힘들게 가셨는데 좀 원망스럽더라고요 신이.. 교회 얘기하니 문득 생각이 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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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중에서도 농어촌교회죠. 아마 큰아버지분 생각은 몰라도 사랑의 교회 보시면서 부러워하시지는 않았을 겁니다. 또 본인이 하시는 일을 행복해하셨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