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름.jpg

 

(좌측부터)

Perfume The Best "P Cubed" - Perfume

소용돌이가 되어 - 키노코테이코쿠

Fragment - Taiko Super Kicks

Many Shapes - Taiko Super Kicks

0 - 아오바 이치코

the Post - 리걸릴리

내세엔 아이돌 - 카네코 아야노

 

오랜만에 직구라서 너무 떨렸습니다. 잘 도착해주었네요. 

그리고 또 사야지 생각이 듭니다.

자주 듣는 밴드들 앨범 하나씩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요..

 

 

 

 

소개

 

 

 

 

2014년에 발매된 카네코 아야노의 데뷔 앨범이 되겠습니다.

지금 바로 cd롬에 넣고 듣고 있는데 갓 20살때 발매한 앨범이라 그런가

목소리며 사운드며 최근에 보여주는 것들보다 훨씬 가볍고 귀엽습니다.

 

어느 가수든 초창기 앨범을 들어보는 것은 기분이 참 좋네요.

제가 그들을 알게 된 시간으로부터 멀리 멀리 떨어진 과거의 곡들이지만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제가 함께하지 못했던 세월들을 따라잡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발매한 리걸릴리의 2016년 앨범 the Post입니다.

도대체 노래를 부르는지 속삭이는 건지 악을 쓰는건지 모르겠는 보컬과

작은 등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드럼이 만나 대체 이건 뭘까? 하는 음악을 하는 친구들인데

그들만의 특이한 음악색을 맛보다 보면 대체 얘네들은 어린 시절에 어떤 음악을 듣고 자랐을까 항상 궁금해지죠.

보컬 친구 부모님 중에 한 분이 Sum 41의 팬이라고 하는 거 같던데...... 

 

암튼 그 중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잔뜩 들어있는 앨범이 되시겠습니다. 

 

 

 

 

아오바 이치코의 2013년 앨범 "0"입니다.

 

저는 노래 들을 때 가사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

아오바 이치코의 노래는 좀 예외에 속하는 것 같지만요.

가사 없이 노래를 들을 때와, 가사와 함께 노래를 들을 때 그 간극을 메워나가는 감정을 저는 좋아하는데

아오바 이치코가 가진 여러 매력 중 하나가 그 간극, 그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이 앨범 첫번째 트랙 살아남인 우리들은 가끔씩 들으면

희망, 공포, 죽음, 고요함, 애틋함, 이런 감정들이 저도 모르게 터져나옵니다. 

 

 

 

 

 

 

 

인디밴드 Taiko Super Kicks의 Many Shapes(2015)와 Fragment(2018)입니다.

 

앨범 컨셉 뭐 이런거 잘 모른채로 충동구매 했습니다. 

평소에 팬인데 앞으로 더 열심히 오래 활동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우리나라에 내한 올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그냥 멀리서 앨범 구매로 응원해주는게 최선이네요.

이 글을 쓰며 2015년 발매 앨범을 들어보고 있는데 첫 트랙부터 너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밴드들 있을 거 같은데... 이 분들만으로도 그냥 감사해져요.

 

 

 

 

 

키노코테이코쿠가 2012년에 발매한 앨범 渦になる입니다. 

하나는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될 명반이라서 질렀습니다. 

보통 저는 싱글이든 앨범이든 제가 좋아하는 밴드면 가리지 않고 다 좋아라 합니다. 

저한테는 포르노그라피티가 대표적으로 그런 편이죠. 인디즈 시절 노래도 버릴 것 하나 없는.

이 앨범도 마찬가지이고, 좀 많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첫 트랙과 마지막 트랙이 제일 좋습니다. 이 분들 유레카라는 앨범도 있는데 그 앨범도 전 첫 트랙과 마지막 트랙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활동 재개좀 해 주세요.

 

 

 

 

 

 

 

 

작년에 나온 퍼퓸 베스트 앨범입니다.

제가 그렇게 퍼덕인 건 아닌데 그래도 소장가치는 충분히 있는 앨범이라 질렀습니다.

3CD에 십오년 간의 유명한 곡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그냥 가만히 듣기만 해도 한 세월이겠네요.

 

 

그럼 조만간 또 다른 지름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