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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선출을 축하드리면서 쓰는 불편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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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8:55:28

먼저 세리에매니아 운영자로 선정되신 Neptune 님께 축하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운영과 현명한 판단으로 이 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디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저는 앞서 운영에 대한 의문과 비판을 제기하여 근간의 소요 사태에 아주 작은 원인을 만든 일이 있습니다. 결론은 예상했던 운영의 문제점이 드러났고 예상하지 못했던 운영자의 사임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음 운영자가 발표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더 불편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새 운영자 선정 결과에 아래와 같은 이유로 불만족과 의문을 표합니다.

1. 전 운영자의 잘못된 운영에 대한 책임에서 부운영자였던 Neptune님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전 운영자는 나쁜 판단으로 이곳에 큰 경제적 손실을 끼쳤습니다. 또한 회계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해 회원들이 대단히 알기 어렵게 하였으며 공정하지 못한 징계 처리로 회원들의 불편을 야기했습니다. 더욱이 이에 대한 비판에 오랜 시간 동안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의 모든 결정이 Neptune님의 탓은 아니겠지요. 저는 부운영자가 일반 회원들보다 얼마나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모든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회원들을 대신해 운영자를 견제하였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운영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회원들보다 알기 쉬운 위치에 있었던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으로 표출된 회원들의 비판에 응답하지 못했던 점을 규탄합니다.

2. 다음으로 다른 지원자들과의 비교 열위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경우에 그분들께 피해가 갈 수 있으니 대부분의 내용을 생략하고 한 줄로 말씀 드립니다. Neptune님께서 다른 지원자분들보다 더 운영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능한 운영자를 견제하지 못한 부운영자가 유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3. 다음으로 Neptune님이 이미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단순히 그러한 의사를 철회하신 것일 수 있습니다. 혹은 그 말씀이 운영자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은 이미 신뢰를 잃었으며 책임감의 크기는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어떤 말을 하였든 운영자에 지원하는 것은 분명 Neptune님의 자유입니다. 얼마든지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본인의 말씀을 번복하실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4. 끝으로 원로들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책임을 져야하는 기존의 운영진이 선정된 이상 다시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불만으로 인해 내려오는 분께서 운영자로 지원하신다면 더 엄정한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

억울하게 징계 받으신 분들에 대해 반드시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구 운영진들이 아니라, 본인께서 관여하고 징계하신 회원들에 대해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위와 같은 저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운영자로 선정되신 이상 좋은 운영으로 회원들과 함께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상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저만이 옳다고 웅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원들 각자 생각이 다르실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저 하나 뿐일 수도 있겠군요.

이상입니다. 불편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비난하고 욕 하실 분들도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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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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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18:59:31

이 내용을 운영진 지원과 함께 하셨음은 어떠셨을지.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긴 쉬우나 그에 맞는 행위는 어려운데 늘 이거 문제다, 저거 문제다 지적만 하시고 그에 걸맞는 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운영진에 대한 요청을 회원의 자격으로 할 수 있겠으나 지금 그 부담으로 인해 운영진 지원자는 줄어만 드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하죠?

OP
1
2020-09-20 19:18:52

일견 타당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가 운영자를 할 수 없어서 운영자를 지원하지 않은 것과 선정된 운영자에 대한 근거 있는 비판적 의견을 밝히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이하 비슷한 말씀들에 대한 답은 이 글로 대신합니다.

9
Updated at 2020-09-20 20:06:35

사실 ‘네가 할거 아니면 비판하지 말아라’는 논리가 맞다면 극소수 빼면 비판을 할 수가 없죠. 그렇게 비판해 놓고 지원했으면 또 운영자 하고 싶어 욕했네 소리도 나왔을거고요.
운영자 지원자 3명이면 오히려 전보다 늘어났기 때문에 ‘이래서 누가 하냐’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지금 원로원 결정 보면 비판한 사람들 다 지원해서 10여명 됐어도 결과는 다를 바 없었을거라 봅니다. 오히려 이런 take5님 글에 결과에 승복하란 댓글 달렸겠죠.
저는 솔직히 탈퇴 생각 많이 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건 아마 안 할거 같고 사이트 활동 극단적으로 줄이며 발길을 끊게 될거 같습니다.

2
2020-09-20 19:01:12

일단은 지원서에 쓰신 내용들 잘 지켜지나 지켜보는수밖에 없으니 좀 시간을 두고 보시죠
어차피 선출되신거 이제와서 무를수도 없는거고 지원서에 밝히신대로 잘 운영해주시길 바랄수밖에요

4
2020-09-20 19:03:47

직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
2020-09-20 19:05:05

 여러 항목들이 공지에 올라와있는 넵튠님의 지원서를 보면 조금은 해소되실것 같네요

2
2020-09-20 19:06:46

여러가지로 불만족하시는것 같은데 

이미 운영자는 선출된거고 못하실테니

운영진에 자원하셔서 옆에서 지켜보시고 견제하시면 어떨까요

 

OP
2020-09-20 19:20:10

맞는 말씀이십니다. 모집하시는 공지를 보고 판단하겠지만 많이 고민 중입니다.

5
Updated at 2020-09-20 19:07:31

공감합니다 넵튠님이 전운영자분 잠수 이후 수습을 사실상 방관하셨다는 것을 보면 솔직히 책임감이 있으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네요.

1
2020-09-20 19:11:44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임기도 명시 해놓고 연임을 하든 지원자가 안나오더라도 지원자 나오고 연임을 하더라도 그 동안의 임기 반성해보고 그런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여

지금 지원서대로만 하면 좋죠 그게 힘들어서 문제지

3
2020-09-20 19:12:14

어떤뜻으로 글을 작성하셨는지는 이해하나 운영자 선출을 전직 운영자 회의(속칭 원로원회의)에 맡기기로 했고, 결과가 나온 이상 당분간은 지켜보시고 나서 말씀하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이라는 면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는것이 현실이지만 지원을 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가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지원을 하셨고 이를 원로원 회의에서 결정하였으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심이 어떠할까 싶네요.

모든이의 환영을 받을만한 인선은 아니었고 여러 우려의 목소리 역시 충분히 이해할만 하지만 결정은 내려졌고 시작부터 결격사유를 들어가며 비판하기보다는 그래도 과거의 부운영자가 아닌 운영자로서의 행보를 직접 보시고나서 말씀하셔도 그리 늦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21
2020-09-20 19:12:35

아쁘릴레님은 버려진격인데 이게 맞는건가 싶네요

2020-09-20 19:50:13

그러고보니 징계라도 철회 된건지... 

OP
1
2020-09-20 20:07:38

여기에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옮깁니다.
—————
...특히 징계 문제는 새로 꾸려지는 운영진에게 협조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되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언급되고 있는 부당한 징계와 오늘까지의 징계는 원로원에서 처리해 주시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20-09-20 19:18:00

아거님 행위를 막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긴 한데 이런 점이 걱정되신다면 운영진 지원하시고 직접 하시는 게 맞죠
아거님 공지나 하신 거 보니까 책임 다 자기가 지겠다면서 밀고나가신 게 많아 보여서.. 말리기 쉽지 않았을듯

1
2020-09-20 19:15:42

본인이 짊어져야할과오겠죠

이겨내고 훌륭한 운영자되시길 바랍니다

1
2020-09-20 19:16:40

솔직히 가까이 있지도 않은 분 어떻게 설득하거나 제어하는것도 어디 철인이나 가능한게 아닌지...

OP
2020-09-20 19:21:19

그러기엔 너무 문제가 크고 지속적이었죠.

6
2020-09-20 19:17:34

솔직하게 지원서 내용도 기존에 해오던 방침이랑 크게 다른 부분도 없고

 

특히나 논란이 되던 이중가입 문제의 경우는 지금의 시스템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면서

 

자기 의견 관철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전 운영진들이 질책받던 가장 큰 실책중하나가 그쪽이라고 봐서 솔직히 굉장히 불만족스럽습니다.

OP
2020-09-20 19:21:59

징계 부분은 먼저 말씀해주신 글도 있고 해서 많이 줄였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많이 동의합니다.

6
Updated at 2020-09-20 19:25:24

이번 사태 발생 전까지 전운영진에 대해 크게 불만 없었고 앞으로도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운영상의 문제로 일종의 탄핵이 이루어진 운영자와 함께 했던 분들이 그 후임자가 되었을 때 비판적 시선이 있는 건 당연하고 당사자 분들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의 신임을 잃었다는 이유로 회원들 대부분이 부당하다고 여겼던 징계의 철회를 할 수 없다고 하셨을 정도로 회원들의 신임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니, 당연히 원로원의 선출만으로 회원들의 신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형식적이나마 회원들 전체를 대상으로 가부 투표를 하여 힘을 실어주었으면 했는데 원로 분들이 잘 판단하셨겠죠.

아무튼 두 분이 그 전에 잘해주셨던 만큼 앞으로의 운영으로 그 신뢰를 회복하실 수 있을 거라 믿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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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다른 글에 적었던 댓글인데 생각이 비슷해서 가져와봅니다. 그리고 지켜보자, 불만이면 운영자 지원하지 그랬냐 하는 말은 일종의 입막음이 될 수 있습니다. 전운영자 시절에 지켜보자, 알아서 잘 했겠지 하고 믿었는데 사고가 생겼었고, 논란 발생하고 공지 이후 그래 고생많다 해주니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고 한 것들 유야무야 하다가 회원들 의문제기에 결국 문제가 밝혀졌죠. 전운영자가 그런 식으로 사태 악화시키고 갔는데 새운영자에 대해서 무조건 믿고 맡겨주는 것보다는 짚을 건 짚고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OP
2020-09-20 19:24:02

저보다 훨씬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1
2020-09-20 19:37:47

입막음의 뜻으로 지켜보자고 말한것은 아닙니다. 여러 우려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직 운영진으로서 현 상황이 오기까지 책임이 없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번 내려오겠다고 생각하셨다가 심경의 변화로 운영자에 지원을 하셨고 선출되신 만큼 현재의 우려도 정당하나 최소한 어떠한 결과물이든 비판할 요소가 생기기전에는 그래도 지켜보는것이 더 건설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너무 온건한건지, 혹은 가볍게 생각하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을 향한 비판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실거라 생각하지 않고 그럼에도 그러한 비판들을 감수하고 자원하신거라면 재차 비판할 여지가 생겼을때 비판하셔도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타당하고 일리 있다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9-20 19:44:18

넵 글렌피딕님이 좋은 의미로 댓글 다신 것도 잘 알고 누군가를 겨냥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제 댓글 하단에 썼듯이 바로 전대에서 믿어주자 고생한다 했다가 문제가 커졌으니 오히려 초반에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이 더 건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암튼 각자 생각은 달라도 새 운영진이 세랴를 잘 운영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똑같을 테니 새 운영진 분들이 잘 해주시길 응원합니다. 그럼 주말 잘 마무리 하세요~

3
2020-09-20 19:48:15

저는 솔직히 새로 시작하길 바랬습니다.

재정이 크게 구멍나고 크고 작은 운영잡음이 있었던 시기

그시기와 단절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몇몇 회원분은 큰 상처를 받았고 일부는 피해원복이 되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운영자와의 후임자인계까지 회원몰래 진행된 상황이었고

이러저런한 문제로 비난이 커지자 마무리만하고 떠나겠다

운영자지원이 부족하니 한번 해볼까 이건 뭡니까

그걸 받아준것도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고 어떠한 책임도 져본적없는 제가 무슨 권리가 있어 분란만드는건아닌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건 아닌데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2
Updated at 2020-09-20 20:12:37

저도 전대 부운영자 분이 선출될 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원로 분들이 잘 따져보셨을 거라 믿고 선출되신 분도 잘 해나가길 응원합니다.

11
2020-09-20 20:05:15

이런 반응 보일거면 직접 운영진에 지원하세요 라는 댓글의 논리는 도대체 무슨 논리임

 

글 '내용'에 대한 논리적 반박이나 의견 제시도 아니고

2020-09-20 21:10:45

이 정도면 꽤나 건조하게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운영자 해라' 라는 반응은 좀 감정적인 리액션인거 같아서 의아하네요.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얘긴거 같은데 말이죠.

5
Updated at 2020-09-20 20:09:36

운영진 교체의 발단이 넵튠님의 토피스 축출 일절거부인데 관련 부분에 대한 수정 보완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으신 듯 하네요.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9-21 15:05:22

저도 최종 가부투표 없앤게 참 아쉽네요. 어차피 ‘그래서 부결 만들거야?’까지 고려하고 투표할텐데. 아무래도 혹시나 싶었던건지... 더 실망스럽기도 하고.

OP
2020-09-21 15:08:27

원로원에서 회원들에게 조금 길게 설득이나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1
2020-09-21 14:07:10

다른건 모르겠고 지원서에보면 구 징계받으신분들에 대한 철회도 의견교환을 통해서 철회하실 생각도 있다고 하셨으니 아쁘님을 비롯한 부당한 징계들은 수정되고 시정되지 않을까 싶네요

1
2020-09-21 14:29:37

저도 가장 궁금한 게, 아쁘릴레님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 중 하나인데

그에 대한 건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이대로 지나가는 게 맞는 건가싶은...

1
2020-09-21 14:54:59

23일(수) 운영 공론장 게시판을 임시로 신설하여 진행될 징계 조치 및 과거의 억울한 징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의를 받고 답변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라고 하니 이 글에 댓글 다신 분들도 많이 참여해서 의견 나누었으면 하네요. 저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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