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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게 맞는 걸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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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22:14:40

앞서 저는 가입기간도 활동기간도 사이트에 대한 애정도, 현재 수면 위로 올라오신 많은 분들(운영진 분들이나 여러 공지로 언급되신 분들) 에 비해 적을거로 보이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나 싶지만 착잡해서 글을 씁니다.

최근 운영진 사가에 있어, 특히 아거님이 제 발로 떠나시기 이전에 눈에 띄게 옹호를 한 입장입니다. 사이트의 운영자라는 자리가 많은 분들을 대표하고, 책임이 있는 자리로 압니다. 실제로 돈이 굴러가는 곳이기도 하고 작지만 운영자는 보수도 받고요. 그렇지만 지금 수준의 비판 비난과 공격을 받아야 하는 자리인가 싶습니다.

GnP님, 데첼리에님, 제이슨본님. 다른 분들은 닉네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많은 분들이 현재 운영진의 실책을 밝혀내는데 도움 주셨습니다. 실제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모든게 사이트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치만 제 생각엔 지금 단계에서도 이어지는 비판과 공격은 솔직히 좀 의뭉스럽습니다. 정부 장관에 청문회를 보는 느낌입니다. 이 자리가 그 수준의 권위와 보상을 받아 그만큼의 책임을 요하는 자리인가요.

제플린님 댓글에서 과거 독재정권 언급하며 권력 이양이니 하는 글도 보았습니다. 애초에 운영진 선거 방식 원로원 소환한다는 공지에서 문제 제기를 하셨던 분 계신가요? 선거 방식에 대한 어느정도의 동의 받고 시작 한 것 아닌가요.

저는 적어도 넵튠님 만큼은 사이트에 대한 애정으로 남아계시고 그렇기때문에 포기하려던 운영진 지원도 하셨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운영진에 대한 견제는 하셨지만 실질적으로 지원하신 분은 극히 적었잖아요. 다들 생업 바쁘시고 그런거 잘 압니다. 쉽게 결정할 일도 아니고요. 저도 지원 안했으니 할말 없지만, 적어도 저희 회원들은 그런 와중에 운영자에 지원하신 분들에 대해 사이트에 애정을 부정하는 코멘트는 남기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말이 길어지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잘 정리가 된 것 같지 않습니다. 이전에 댓글에도 썼지만 저는 지금 사이트의 날 선 분위기가 참 힘듭니다. 제가 세랴를 좋아했던 이유가 점점 옅어지는 느낌입니다. 다들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고 일이 제발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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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1 22:17:19

정말 혼란스럽지만 전 그냥 자정작용이라 생각하려구요 ㅜㅜ 미래는 모르지만 ㅜ

OP
2020-09-21 22:26:59

미래는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2020-09-21 22:17:35

빤스런한 분때문에 엄한 사람들이 힘들다는 생각 + 감정이 좀 격해지셔서 뭔가 서로 지지 않을려는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2020-09-21 22:18:28

저도 이 말씀이 가장 공감가네요.

OP
2020-09-21 22:36:49

공감합니다

2020-09-21 23:05:39

아무리 건조한 팩트의 나열이더라도 계속 들으면 짜증나고 감정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1
2020-09-21 22:19:05

아거님이 물러나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 이후의 분위기는 저도 적응이 안되네요.

OP
2020-09-21 22:37:40

아거님 옹호를 제법 큰 소리로 했던 사람이라 부끄럽긴 하지만, 아거님 물러난 것 까지는 이후 행보 보면 저도 이해 되는데... 그 이후는 더 불편하단 느낌이 드네요

2020-09-21 22:21:13

이런 운영자 투표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을거 같네요. 눈팅회원도 벙찌는

OP
2020-09-21 22:37:58

그러게요. 정말 벙찐단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14
2020-09-21 22:23:20

노태우니 황교안이니 하는 댓글들은 저였으면 진짜 너무 상처가 됐을거 같은데 안타까워요..

1
2020-09-21 22:26:13

저런 댓글은 악플러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판 깔렸다고 이때다 싶은건지..

OP
2020-09-21 22:26:35

동감합니다

2020-09-21 22:32:35

비판이랑 막말은 좀 분간했으면 좋겠네요..

2020-09-21 23:49:49

국정농단한 범죄자급이랑 비교하는게.. 그런 댓글 다는 분들은 막말이나 악플이라고 생각도 안하시는점이 참 무섭죠. 상처받으신분들 심정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2020-09-21 22:25:06

되도록 쓸데없는 소리는 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OP
1
2020-09-21 22:39:18

네, take5님 말씀도 다 사이트에 애정이 기반된 쓴소리라 생각했습니다. 제3자인 제가 보기엔 가끔 워딩이 과하지 않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누구도 하지 않은 일이기에 나서 주신것에 감사 드립니더

2020-09-21 22:27:45

저도 원로원 소환 찬성했던 사람인데, 가부 투표라도 갔으면 그냥 투표하고 말았을 겁니다.
공지됐던 방식이 의아한 결과와 함께 지켜지지 않았으니 불만이 생긴 거죠.

OP
2020-09-21 22:44:23

손영주님의 글에 어느정도 해명이 된 것 같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생각도 포함되어있고요.

제 개인적인 사견을 추가하자면, 이렇게 이중이 문제가 불거진 사이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같은 한표가 부여되는지 의심이 되기에 불필요한 절차라 여겨졌습니다.

2
2020-09-21 22:34:25

제가 김어준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기도 한데, 충분히 건설적인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들도 너무 얼척 없는 음모론이 끼어들면 거기서 더이상 논의가 어렵죠. 마찬가지로 비판할 점만 담백하게 비판하면 되는데 사람을 파렴치한 악인으로 만들면 건설적인 얘기가 안되죠. 안타깝습니다.

OP
2020-09-21 22:40:06

마지막 말씀 공감합니다.

Updated at 2020-09-22 07:03:32

밑에 아거 쪽지 글만 봐도 두둔할 만한 사람은 아니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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