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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물고기 시리즈 - 가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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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4 16:46:58

안녕하세요 turr 입니다. 

1일 1물고기 오늘은 아이돌로도 데뷔했다는 가물치 입니다.

 

 

명칭 : 가물치 (Snake head)

 

학명 Channa argus
동물
척삭동물
경골어류
농어목
가물치과
멸종위기등급 미평가(NE : Not Evaluated, 출처 : IUCN)
크기 50~60cm (최대길이 1m)
몸의 빛깔 몸전체는 검은 빛, 등쪽은 짙고 배쪽은 희거나 노란색
산란시기 5~7월
생활양식 집단생활, 성어가 되면 단독생활
서식장소 흐르지 않는 연못, 저수지, 늪지 등의 탁한 물 밑, 물풀이 무성한 곳
분포지역 한국,일본, 중국

[네이버 지식백과] 가물치 [Northern snake head] (두산백과)

 

 

왠지 모르겠는데, 제가 어류정보를 제일 많이 보는 네이버 생물자원정보 - 담수어류 에 가물치가 없네요;; 그래서 분포도가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가물치는 보통 한국-중국-일본 정도 서식하며 동남아시아 쪽에도 서식한다고 합니다. 이 가물치가 한국에 서식하는 종은 한 종이지만 세계적으로는 종류도 많은데 일단 그 부분은 뒤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이 가물치의 영문명이 Snake Head 인데, (학명은 Channa argus) 생긴 걸 보시면 왜 그렇게 불리우는지 보이실 겁니다. 한국의 고유종은 아니지만, 아시아지역 특산종으로 매운탕을 끓여먹거나 고와먹으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식재료로도 쓰입니다. 특히 산모에게 좋다고 하죠. 일부 지방에서는 회로도 먹는데...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ㅠㅠ

 

 

 

이유는 서식처 때문인데,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가물치는 물풀이 우거지고 물의 흐름이 적으며 바닥이 뻘로 되어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물론 환경에 적응을 어마어마하게 잘하는 어종이라서 맑은 물에서도 잘 삽니다. 

(일단 먹이만 있고 계곡같이 너무 좁은데만 아니면 그냥 적응해서 사는듯...) 

여튼 이렇게 탁하고 오염이 심한 물에서도 잘 사는 관계로 잡자마자 회로 먹으면 어마어마한 기생충 덩어리를 산 채로 먹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새는 양식도 많이 해서 사실 식용 개체는 거의 양식이지만, 민물고기 자체가 회로 먹기에는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얘기가 많죠. 간흡충 감염이라든지...

 

이녀석들은 리브란스 라는 기관이 있어서 아가미로만 호흡할 수 있는 일반 어류와는 달리 공기호흡도 가능합니다. 베타, 구라미, 버들붕어 등과 같은데요, 문제는 이 어종은 워낙에 강골이고 공기호흡까지 할 수 있어서 물 밖에서도 최대 3일까지 생존이 가능하고, 서식지가 맘에 안들면 비가오거나 범람할때 물 밖으로 지느러미로 기어나가 서식처를 옮기기도 한답니다 ㅎㄷㄷㄷ 

https://namu.wiki/w/%EA%B0%80%EB%AC%BC%EC%B9%98#s-6

 

 

 

 

 

 

 

이 녀석들은 공격성이 어마어마 합니다. 특히 위에 보시는 것 처럼 치어들과 함께 있을때는 더 심한데, 이때는 사람이건 왜가리건 본인들의 천적도 아랑곳않고 뛰어올라 문다고 합니다. ㅎㄷㄷ 

 

 

이빨이 이렇게 생겨서 실제로 성어한테 물리면 손가락 나간다는 듯 ㅎㄷㄷ

 

여튼 엄청 포악하고 덩치도 크게 자라는데다 힘도 쎄서 사실 한국 내 생태계교란종인 배스나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의 천적입니다. 블루길이야 원체 입도작고 크기도 작고 해서 아예 상대도 안되고 배스 vs 가물치도 거의 덩치차이 두배 나도 가물치가 이긴다고 하더군요 ㅎㄷㄷ

그래서 가물치 방류사업 활발하게 했더니 생태계교란종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ㅎㄷㄷ

http://mn.kbs.co.kr/news/view.do?ncd=3485070

게다가 이 가물치 쏘가리가 토종어류까지 먹어치우는 거 아니야? 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오히려 토종어류 개체수도 증가했다고...

 

 

이게 또 골때리는게 이렇게 토종 생태계 효자노릇을 하고 맛도 좋은 가물치가 사실 미국에서는 또 골치라고...

중국인이 방류한 가물치가 전국적으로 퍼져, 배스와 블루길을 다 잡아먹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얘기가 퍼졌고(사실) 한 주에서는 보이면 무조건 잡아서 죽인다음 얼려라, 그리고 너도 엄청나게 씻어라(!!) 라는 얘기까지 공식적으로 한 데다가...

 


 

물 밖에서도 기어다닌다는 공포심 때문에 가물치를 주인공으로 하는 공포영화까지 탄생 ㅎㄷㄷ

한국이 배스와 블루길에 고생할 때 오히려 미국은 가물치 하나에 초토화 당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여튼 이런 가물치도 나름 치어때는 귀여워서 관상어로 매력도 있습니다. 

 

 

 

 

 


아주 귀엽지 않나요 ㅋㅋ

아래는 메딕백 님의 가물치 키우기 프로젝트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IY7xYZ8bD8&list=PLtu6SHTD1uCw4C9Y0LHFaxa0ewdzNzAGZ&index=5 

 

생먹이를 줘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좀 껄끄럽지만 사료 순치도 되기도 하고, 먹이반응이 좋아서 나름 매니아가 많은 듯 합니다.

아래는 관상어로 많이 사용되는 가물치의 다른 종류들을 첨부하면서 가장 길었던 1일 1물고기 시리즈 오늘 글을 마감하겠습니다. 

 

 

 

 

 


Channa micropeltes

 

 

 

Channa bleheri

 

 

Channa pulchra

 

 

 

Channa gachua

 

 

Channa tan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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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4 16:50:31

둘리에 가물치 아줌마 에피소드 겁나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OP
2020-09-24 16:54:44

나무위키에도 설명 돼있던데 저는 잘 기억이 안나던...

나중에 봐야겠네요

2020-09-24 16:56:24

개구리 왕눈이 최종보스 생각나네요

OP
2020-09-24 16:57:20

이것도 있던데 이것도 기억이 안나던 ㅠㅠ

 

여튼 한국의 담수생태에서는 그냥 폭군이라서 창작물에 많이 나오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대부분 포악하고 강한 캐릭터로..

2020-09-24 17:14:59

가물치의 왕 Channa Barca 는 한번 길러보고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KadnpeS2unQ

OP
2020-09-24 17:16:44

그래 얘 이름이 기억이 안났네요 얼마전에 컨텐츠를 봤는데도 기억이 안나다니...

뭐 합사가 힘들 뿐이지 다른 Channa 종류 길러보면 이쁘긴 할 것 같음.. 

2020-09-24 17:22:42

이름만 들었을땐 넙치같은 납작한 이름인데 아니었군요 ㄷㄷ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

OP
2020-09-24 18:31:00

둥글둥글하고 뱀같이 생긴 폭군입니다 ㅎㄷㄷ
감사합니다!

2020-09-24 18:05:15

갓물치 형님!!

회맛은 의외로 끝내준다는 썰이...

OP
2020-09-24 18:37:09

맥걸리에 재워놨다가 먹기도 한다던데..
먹어보고 싶기는 한데 위생 걱정이 되긴 하는듯

2020-09-24 19:13:12

어릴 때 수산시장에서 가물치 보고 너무 커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OP
2020-09-24 23:26:47

그쵸 다 크면 못해도 6-70cm는 되니까..
가끔씩 다라이에 있는 거 보면 뭔 바다물고기 같음 ㅋㅋ

2020-09-25 00:24:20

재밌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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