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었네요
세랴 처음 봤던게 고등학생 시절이었는데,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네요.
아직도 여기 붙어 있는 제 인생이 레전드.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이렇게 제 나이는 착착 쌓여갑니다..
저는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볍게 즐기는건 좋아하는 편이에요.
근데, 딱 정해놓은 철칙이 하나 있다면
술은 꼭 기분 좋을 때만 마시자, 기분 좋지 않은 그런 때는 절대 마시지 말자.
이거에요. 그렇게 아무리 힘들고 괴로운 때도 저는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 삶도 나름 굴곡이 많고, 못난 짓도 많이 하면서 말 같지도 않게 살던 때도 있었습니다.
제 성격이 원체 남한테 의지하는 것도, 밉보이는 것도, 얕보이는 것도 다 싫어하고
겉으론 강한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면서 속은 유리 멘탈에, 암튼 쫌 못났어요.
그래서 실제로 정말 마음 터놓고 사는 관계도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도 그 모양인데, 세랴에선 어떻겠어요.
굳이 제 못난 이야기 쓰면서 위로 받는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냥 나 잘난 이야기, 남들에 비해 소소하더라도 그냥 잘 사는 이야기 대충 끄적이면서
하하호호하는게 좋은 거죠.
뭔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내려가니까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뭐 아무튼 그래요.
오늘은 자랑인듯 자랑아닌듯 자랑하고픈 그냥 그런 날이에요.
오늘이라고 특별한 일 없이 그냥 둘이서 차타고 나가서 장보고,
와서 저녁 차려먹고, 기념 케이크 나눠먹고,
평범한 하루라도 기분은 평소와 달리 참 좋았습니다.
술도 좋아하는 걸루 한 병 마셨어요.
그래서 이 글의 끝맺음이 뭐냐,
부디 내일은 세랴 분들이 오늘의 저보다 더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데헷.
그리고
생일 선물로 오큘러스 퀘스트2 예구 받았슴미다!!!!!!!!! 얏호얏호
차세대 VR이 얼마나 좋은지 선발대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
...는 11월 배송 예정 ㅋㅋㅋㅋ ㅠㅠㅠㅠ
글쓰기 |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