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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 후임땜에 쪼잔이 됐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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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8 17:06:07

군시절 제가 군번이 잘풀린건지 못풀린건지

아무튼 윗선임이랑 차이가 꽤 나서 일병때 부분대장을 달았거든요 (박격포대라 소대에 소인원의 분대가 많았습니다)

 

아무튼 제 맞후임이 저 짬찌때부터 고생을 함께 했거든요. 맞후임도 저랑 차이가 꽤 났습니다. 같인 라인으로 묶일 군번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고생끝에 저는 선임을 보내고 꺾이지도 않은 상병부터 분대장을 달고, 맞후임녀석은 꺾이지도 않은 일병에 부분대장을 달았죠.

(제가 분대장 달았던 상병시절에도 다른 분대보다 짬이 후달리니 고생을 많이 했걸랑요. 그때마다 뿌득뿌득 이를 갈았나봐요ㅋㅋㅋ)


아무튼 뭐 이래저래 소대에 개저씨들 다~~~ 나가고 제 라인 군번들이 다 분대장달때쯤에 제가 완벽하게 편해졌는데 후임놈이 제 옆에 착 붙어서 책사노릇이랄까? 이런걸 하는거에요ㅋㅋㅋㅋ


아무리 고참이래도 너무 놀았나? 싶어서 작업 좀 나가려하면 '자기한테 맡겨달라'면서 제 이름팔고 짬별로 작업 라인정리 싹 해놓고 지도 젤 편한거 하고ㅋㅋㅋ (이때 이녀석 후달린 부분대장인데도 철저하게 제 이름을 팔았나봐요)

 

화룡정점은 부식나올때입니다ㅋㅋㅋ 제 이름 팔고 남은부식 짬별로 쓸어온거여요. 저는 진짜 몰랐어요ㅋㅋㅋ 어딘가에서 흉흉한 소식을 제 귀까지 들었을때는 이미 제 평판은 하향을 그리고 있을때였죠ㅋㅋㅋ

아무리그래도 그걸 몰랐냐. 질문하신다면 저는 진짜 제가 관심갖는 분야 아니면 어마어마하게 무관심하고, 귀찮은걸 책사 녀석이 다 한다고하니 위임한거지요ㅋㅋㅋ

 

아무튼 이제부터 그러지말라니까 부식 우리꺼라고 완벽하게 챙기자는 마음이었는지 그때마다 부식에 제 이름을 다 써놓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 (공동 냉장고를 쓴지라 부식도둑이 두려웠나봐요)

아놔...귤이랑 사과에 '병장 욘데용' 써놓은걸 보고 얼마나 후끈거리던지ㅋㅋㅋ

 

생각해보면 한편으론 고맙기도하고, 한편으론 꽤나 부지런하고 영악하기도하며, 또 한편으론 지 이미지 나락하는데 내 멱살을 붙잡고 함께 나락시킨 요상한 후임으로 기억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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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8 17:08:01

부식에는 병장ㅇㅇㅇ보다
ㅇ소대 ㅇ분대라고쓰는게 더낫지않았을지 ㅋㅋㅋ

OP
2020-09-28 17:13:14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무심해서 하나하나 쉴드 못 막아주고 제 밑으론 짬이 후달리니 제 이름 파는게 가장 효과적이다 판단했던거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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