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난거 결국 합의없이 끝날듯...

퇴근길 터널에서 뒷차가 그냥 갖다박았어요
덕분에 한달이 넘은 지금도 앉아있으면 아플 정도
상대는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서 여친 같이 태운 20살짜리
근데 빌린 차다보니 책임보험을 들었더군요
책임보험이면 치료비 합의금 합해서 보험사는 120까지만 커버해줌
물론 치료비로도 부족할 돈이지만 어차피 보험사는 자기 책임이 한정되니까 별 신경쓸게 없음
다만 상대는 저에게 상해를 입혔으므로 합의가 안봐지면 형사처벌 받는다던데 벌금이 약 100만원 정도
민사적으로 합의가 안봐지면 저희 보험사에서 무보험특약으로 치료비를 지불하고 추후에 민사소송 걸어서 상대에게 받아낸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치료비랑 벌금 낼텐데 상대도 굳이 기록 남기는거 안좋아할거 같아서 합의를 시도했어요 연락 없길레 제가 먼저 연락함
서로 금액 얘기하고 했는데 부모님이랑 명절동안 얘기해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죠
명절 끝났는데 연락이 없길레 연락해 보니 아버님이 저랑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신다고 연락처 넘겨도 되겠냐고 하길레 그러라고 함
근데 또 연락이 없길레 다시 연락하니까 다음날에 연락하겠다고 함
자꾸 미루는거 같아서 빡쳐서 언제 연락할지 시간을 알려달라고 하고, 다음날 연락 없으면 그대로 경찰에 사건접수하겠다고 함
다음날 조금 있다가 연락 주신다고 문자 왔는데, 아니나다를까 결국 연락 없더군요
퇴근해서 경찰에 사건 접수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아무 연락 없길레 경찰에 다시 연락해 보니
가해자한태 연락 안왔냐고 하더군요... 합의 보라고 얘기하고 그럴 것 처럼 얘기 하더니 연락 안했냐고
그래서 그 사람이 계속 그런다고 말씀드리니까 본인이 한번더 연락해 보겠다고 함
또 한참 지났는데 아무 연락이 없어서 다시 경찰에 연락하니 같은 상황 반복
결국 이번주에 검찰에 사건 넘긴다고 하네요...
상대는 뭐 끝까지 배쨀 모양인가봐요
결국 전 억울하게 사고 당해서 계속 고통받는데
치료해도 이게 완전히 나아질지도 모르겠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네요 허허
12월에 결혼해야되는데 깝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