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부조리 몇 가지 있었는데

귀찮고 짜증났던 부조리 중 하나는

수병들끼리 점호하면

상병장들은 앉아있거나 편하게 있는데

일이병들은 전방 45도 바라보면서 열중 쉬어 자세로 있어야 하고, 대답할 땐 무조건 차렷자세로 대답했다가 열중 쉬어 자세.

좀만 시선 돌리면 선임들이 이 새x 눈깔 굴리네? 하고 혼내니까 굉장히 싫었던 문화인데

임병장, 윤일병 사건 터지고 몇몇 선임들이 이런 부조리들은 없애야 한다고 해서 없어진 문화였네여

제 맞선임이 특히 이런거 싫어해서 점호 때 그런거 하지 말자고 없애고 좀 편안하게 점호 하기로 했었는데

저랑 기수 1년쯤 차이나는 후임이 지 후임들 혼낸다고 불러놓고 애 열중쉬어 시켜놓고 갈구고 욕하는 거 보면서 얼이 빠졌었네요

그런거 본 적도, 경험해본 적도 없는 기수가 저런걸 어떻게 할 수 있지?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