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순위 
음악산업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답해드립니다 AMA
 
7
  926
2020-11-22 20:12:08

현직 레이블 사장입니다 ㅇㅁㅇ

 

공연기획도 했었는데, 공연은 4000명 규모까지, 음원은 유투브 2밀리언정도까지가 제가 직접 다룬 케이스 중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뭔지 누군지는 묻지 말아주세용 ㅎㅁㅎ~ ) 해외쪽 일도 많이 하는 편이니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해서도 잘안다면 잘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영

 

혹시 평소에 음악 산업에 대해 궁금하셨던 점이 있으시다면 뭐든 물어봐주세용 ㅎㅎ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답해드리겠습니다.

 

단, 현직이다보니 특정 뮤지션이나 특정 회사에 대해 물어봐주시면 대답이 어려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ex XX 뮤지션 얼마나 벌까요? XXXX회사 분위기 좋나요?등등)

 

허나 특정장르의 일반적인 경향에 대해서는 괜찮습니다. 경향에 대한 답변은 제 주관적인 의견에 가깝겠습니다만 그래도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 XX 장르 망했나요? 혹은 곧 망할까요?) 케이팝, 언더그라운드, 힙합, 인디, 클럽 다 괜춘합니다 ㅎㅎ

41
Comments
    2020-11-22 20:12:47

    정병기(제이든 정) 이분 업계에서 유명한가요?

    OP
    2020-11-22 20:52:14

    특정 뮤지션 언급은 ㅈㅅ여 ㅎㅎㅁㅎㅎㅎ~~

    1
    2020-11-22 20:12:50

    헤비메탈은 가망이 없나요

    OP
    1
    2020-11-22 20:25:04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조금 약화판(?)이라고 할수 있는 조선 펑크도 다 죽었는데요....

    2020-11-22 20:30:11

    하긴 메탈의 본진인 유럽에서도 요새 이렇다 할 결과물이 안 나오는걸 보니... 메탈헤드는 그저 웁니다....

    OP
    2020-11-22 20:42:48

    주류 음악으로서 메탈은 8~90년대에 펑크한테 왕좌를 내줬고, 펑크(락)은 2010년대 들어오면서 EDM에 바통터치한 느낌입니다.

     

    메탈은 사실상 두세대전 대세니 ㅠ 그냥 추억이 되버렸죠

    2020-11-22 20:13:21

    왜 가사의 주제가 한정적일까요?

    OP
    4
    2020-11-22 20:30:05

    흔히들 뮤지션은 자신의 생각을 가사를 통해서 표현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틀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맞는 이야기라는 측면은 가사도 결국 아티스트가 가진 생각과 감정들의 표현이라는 측면이고, 틀린 이야기라는 측면은 음악은 산문 문학이 아니다보니, 개별 음가와 리듬감을 생각해서 가사를 써야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경우 가사 그 자체의 의미(나는 너와 헤어질거다)가 중요하기보다는 가사가 가지는 리듬감(나는 너와 헤어질거다. 밥 먹을거다)가 창작시 우선적으로 고려되기때문에(제가 예를 힙합 라임처럼 들었는데, 힙합의 라임과 정확히 같은 의미는 아니고, 개별 발음마다 다른 리듬감이 생길수밖에 없는데 고 지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미와 리듬감을 동시에 추구하게 됩니다. 근데 아무래도 음악인이 무언가를 만들다보면 리듬감에 방점이 찍히게 되고, 그러다보면 상대적으로 가사는 한정적, 즉 뻔해지게됩니다. 가끔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복잡한 생각들을 다 가사로 표현하면서도 리듬감도 살리는 뮤지션들이 존재하는데, 그런 재능은 정말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2020-11-22 20:13:39

    차트주작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들인가요??

    OP
    2020-11-22 20:32:47

    그런 방법론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뮤지션이란 결국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점을 고려할때(그리고 팬들의 사랑이 결국 매출이란 점을 고려할때) 조작에서 비롯되는 팬들의 반발이 조작에서 비롯되는 관심보다 더 크기때문에 도움이 안된다는 쪽으로 결론 내려진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같은 언더그라운드(?) 인디(?)쪽 이야기는 아니라서 잘모릅니다 -ㅁ-;;

    Updated at 2020-11-22 20:16:49

    이전에 쓰셨던 음악 글도 잘봤었습니다ㅎㅎ
    응원합니다!

    OP
    2020-11-22 20:38:32

    감사합니다 ㅇㅁㅇ/ 저도 델베키오님 글 잘보고 있어영~~

    2020-11-22 20:17:21

    차트조작에 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진짜 가능한지, 만연한지, 그러면 순위라는게 의미가 있는지 

    OP
    2020-11-22 20:41:22

    적어도 이제는 만연하지는 않은 것 같구요(위에도 차트관련해서 이야기드렸으니 참고해주세용 ㅇㅁㅇ~~)

     

    저희같은 사람은 멜론 순위에 되게 민감합니다 ㅋㅋㅋㅋㅋㅋ

     

    흔희 탑100이라고 불리는데 멜론 탑100에 들면 일단 버는 돈 자체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매출이 많이 나서 탑100인것도 있지만, 일선 까페, 피시방, 식당, 주점 중에서 걍 음악적 취향에 대한 고려없이 멜론 탑 100을 기계적으로 트는 곳들이 많습니다. 고로 탑100안쪽에만 들면 일선 영업장에서 해당 음악이 무한 재생되면서 저작권료와 저작인접권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 이하는 매출의 척도일뿐 탑100만큼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2020-11-22 20:43:22

    감사합니다! 모르는 분야에 대해 배우는건 언제나 즐겁네요!

    화이팅입니다!!

    Updated at 2020-11-22 20:24:46

    작곡가로서 성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걸까요
    사촌동생이 진지하게 그쪽 준비하는데 궁금하네요

    OP
    2
    2020-11-22 20:35:30

    정말 힘듭니다만, 요즘에는 아주 젊은 나이의 친구들이 자기 이름을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근데 솔직히 정말 재능이 많지 않은 바에야 단순히 노력으로 이룰수는 없는 직업군인건 백퍼센트 확실합니다.

     

    만약 동생분께서 아카데믹한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자하신다면(학교 진학)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부터 혼자 작업하시면서 사클등에 작업물을 많이 올리시고 음악하는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크루도 들어가고 이름값있는 젊은 프로듀서들 레슨도 받으시고 하시면서 외연을 넓히시는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020-11-22 20:36:41

    감사합니다. 감이 좀 오네요

    2020-11-22 20:27:15

    행사로 돈 많이 버는 장르 순서가 대충 어떻게
    되나요

    OP
    2020-11-22 20:37:46

    국내 한정으로 봐서는 트로트, 힙합이 확실히 많을 거구요. 알앤비나 밴드는 음원 매출은 힙합과 비등하거나 그 이상이어도 행사 매출의 비중은 훨씬 떨어집니다. 케이팝 행사는 제가 아직 익숙한 부분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케이팝 그룹이 데뷔한뒤 매출을 끌어올리는 계기들이 필요할때, 해당 회사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게 해외 투어(500명선 정도의 작은 규모일지라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2020-11-22 20:37:04

    요즘 눈여겨보시는 인디 가수 5분만 알려주세용

    OP
    1
    2020-11-22 20:38:07

    요런거 안된니다 ㅋㅋㅋㅋ ㅈㅅ

    2020-11-22 20:49:34

    고수 ㄷㄷ

    OP
    2020-11-22 21:13:48

    넹?

    2020-11-22 21:01:01

    제가 가수 이수영씨 팬인데 그분같은 목소리와 장르는 이제 통하지 않을랑가요ㅠ

    Updated at 2020-11-22 21:03:06

    밴드씬 자체가 하향세인게 맞나요? 요즘엔 괜찮은 노래 발굴해서 계약하는거보다 싹수보이는애 데려다 어릴때부터 키워쓰는게 대세인거죠?

    OP
    1
    2020-11-22 21:16:38

    저는 밴드씬이 하향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예전에는 밴드의 형태로 발매되는 음악들이 요즘엔 개인의 형태로 발매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보일뿐 여전히 밴드(적인) 음악은 가장 잘팔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준척급도 꾸준히 나오고 있구요. 기세로보면 힙합과 알앤비가 최고긴한데 통계적으로 봤을땐 밴드 성향의 음악들이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론 요즘은 좋은 곡이 있는 친구들이 좋은 회사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팝쪽은 유망주를 키워서 쓰는 경우가 많으나 힙합, 알앤비, 밴드, 포크 이쪽은 어떤 계기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뒤에 회사를 찾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2020-11-22 21:07:08

    재즈는 요즘 하향세인가요??

    OP
    2
    2020-11-22 21:17:54

    ..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은근히 재즈로 먹고 살았습니다(?)

     

    한국에서 재즈는 대세였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재지(Jazzy)한 음악은 현재의 한국에서는 정말 사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정통재즈는 차지하시고 재즈의 문법을 차용한 음악들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020-11-22 21:09:29

    홍대 상상마당정도 되는 콘서트홀에서 내한하는 밴드들은 손익분기가 관객 몇명정도 되는건가요?

     
    OP
    1
    2020-11-22 21:19:15

    상상마당이 Max400명인데, 이정도 규모의 경우 로컬 1/3 해외 1/2 정도로 손익분기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로컬은 130명, 해외는 200명정도? 근데 공연이란건 항상 홍보의 목적이 있을때도 있기때문에 손익분기는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11-22 21:57:28

    가수도 계시고 레이블 사장님까지 ㄷㄷ
    멋지십니다

    OP
    1
    2020-11-22 22:20:36

    여자친구는 없어서 다 무횹(?)니다!!

     

    2020-11-22 21:59:11

    보통 힙합하는 사람들은 주 수입원이 뭔가요?

    OP
    1
    2020-11-22 22:19:55

    음원이죠! 음원 수입 상당합니다! 옛날에 막 싸이월드가 곡하나당 10원씩 주고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요즘에도 음원 수익이 돈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음원 수익 상당합니다. 랩퍼들도 음원 수익이 기본이고 +알파가 행사에요!

    2020-11-23 18:52:36

    곡당 보통 얼만가요?

    그리고 가수 유튜브도 돈이 좀 되나요?

    (혜리처럼 일상유튜브말고, 뮤직비디오 올라오는 공식채널들)

    OP
    2020-11-24 10:29:21

    음~~ 곡당 얼마인건 너무 천차만별이라서 ㅠㅠ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렵구용..

     

    유투브 광고수익을 말씀하시는거면 음악 유투브는 광고수익을 못받아서 돈이 안됩니다 ㅎㅎ

     

    근데 유투브에서 저작인접권(음원수익)은 매우 많은 편입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유투브가 스트리밍 미디어여서 멜론처럼 음원 수익이 발생하고 그 수익을 음원의 소유자(제작사, 뮤지션)하고 나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음악들어간 유투브 영상을 보시면 영상 설명란에 저작권이 표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게 고 이야기입니다 ㅎㅎㅎ 그 저작권이 어떻게 음원 수익으로 적용되느냐에 대해서는 복잡하니깐 다 설명드릴 순 없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돈은 일반적인 영상 광고 수익보다는 훨씬 많은편입니다. 저희는 유투브에서 분배해주는 음원 수익이 요즘 가장 많네요(요건 뮤지션별로 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11-23 11:54:00

    작사작곡 못하고 연주만 하는 뮤지션은 먹고살기 힘든가요?

    OP
    2020-11-24 10:31:13

    세션으로 잘사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공연은 당연하고, 녹음때도 세션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세션도 급에 따라 천차만별의 대우를 받습니다. 홈레코딩의 시대라고 해도 리얼 세션의 가치는 무시 못하는 법이죠 ㅎㅎ

     

    근데 대우받는 세션의 절대 숫자가 많냐면 그건 아니라서 이쪽도 경쟁이 약하다고는 절대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2020-11-23 13:12:56

    뮤지션 영입할때 최우선으로 보시는게 어떤건가요?.?

    OP
    2020-11-24 10:34:16

    무언가 당연한 소리같지만..... 인기 많을 것 같은 친구를 영입합니다 ㅋㅋㅋㅋㅋ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