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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청 바쁘다가 드디어 좀 쉬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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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16:44:26


마침 쉬는 김에 좀 써야하는 게 일본 전국시대 대략적인 흐름 관련된 거 시리즈 이어나갈 생각이고 삼국지 글도 있는데 막상 워드패드 키니까 게임글부터 쓰고 싶어지는군요 ㄷㄷ


요 일주일 정도는 이어나갈 글들 다 써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크킹부터 틀어놓은.. 후후



진행 중인 크킹 시나리오 경제력(?) 판도 (대충 페르시아-비단길 콤보의 자금줄 위엄을 나타내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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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6 16:44:56

초록 > 빨강 > 노랑인가요

OP
Updated at 2020-11-26 16:46:52

초록>노랑(? 사막 말씀하시는게 아니라면)>빨강 순입니다:)) 붉을 수록 해당 지역 자금줄 수준이 낮다는 의미

2020-11-26 16:51:33

오우 일본전국시대 이야기 기대합니다. 요즘 즐겨보는 유튜버도 관련영상 올리고 있고, 김시덕 교수 책도 흥미롭고 좋네요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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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6 16:57:14
어느 일본 역사학자가 말하길 "일본사는 근세사부터 보면 됨ㅋ 그 이전은 그냥 취미삼아 보라구"라는 멘트가 떠오르네요. 그만큼 일본 근세-근대 시기가 굉장한 격동기이자 전환점이었다는 느낌이 있고 실제로도 종래 중세적인 소료제 봉건 시스템(가마쿠라부터 무로마치에 이르는)에서 탈피한 각 영지 영주들이 영지 내부의 권력 체계를 집중시키고 공의화함으로써 근대 독일 영방국가들을 연상케하는 독자적인 영국 체제를 설립함으로써 지방 전체에 대한 통치 권력의 침투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행정 수입의 증대가 일본 전체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생각하면 경쟁을 통해 권력의 집중을 가속화시키던 시절이던 센고쿠지다이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간대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에 김시덕씨가 그 일본인 이야기인가 하는 책들을 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저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후후
2020-11-26 16:54:01

북유럽 진짜 눈물겨운 자금흐름

OP
Updated at 2020-11-26 17:04:20
8세기면 제대로 된 바이킹 대형 국가들이 등장하기도 전이라 완전 소부족 국가들 난립하던 시절이니 대충 동아시아랑 비교하면 마한, 변한, 진한 소국 수십개가 푸닥거리하던 시절과 엇비슷한 수준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ㅋㅋ 기후적 문제로 인한 생산성을 고려하면 그보다도 못했을 수도 있겠고..

저런 상황에서 단 100여년 만에 전 유럽을 뒤흔드는 거대한 바이킹 군대들이 출몰하는 걸 생각하면(정확히 말하면 본토가 가난하니까 출몰한거지만) 참 신기한 일. 그 수많은 군소 부족들 중에서도 유독 라그나르의 아들들 혈통만이 두각을 드러내어 덴마크고 스웨덴이고 제패해버리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겠구요
Updated at 2020-11-26 17:01:49

8세기면 눈물겨운 자금흐름 인정합니다. 고름 1세나 에리크 6세도 등장하기 이전이라

2020-11-26 17:00:22

역시 능력자답게 ㄹㅇ월드에서 무지 바쁘신가보군요

평소에 쓰시는 글은 한 번 쓸 때 얼마나 걸리시나요?

OP
2020-11-26 17:03:47
펑펑 놀면서도 부유한 삶을 누리면 참 좋겠습니다만 전혀 부유하지 않은 입장이다보니 먹고 살려면..

작성하는 시간 자체는 삼국지 인물 평가 글의 분량을 기준으로 하자면 대충 1~2시간 정도 걸립니다만(잘 모르는 분야를 다뤄야한다면 자료와 근거 찾느라 그 네다섯배의 시간이 들어가겠지만..) 오류, 오탈자, 비문, 복문 검토하는데에 한 30, 40분 들어가는 편입니다. 사실 그래놓고도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반드시 오류, 비문 꼭 들어있더군요 ㅋㅋ;
2020-11-26 19:36:31

그 속도 모르고 칼럼 써달라고 안달해서 미안함요 ㅜㅜ

OP
2020-11-26 20:17:55

아이고 아닙니다! 오히려 가능한한 빨리 써보겠다고 하고 자꾸 미뤄지는 입장에서 제가 더 죄송할 따름이지요 (_ _)

2020-11-26 18:15:31

항상 글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ㅎㅎ 특히 혼밥할 때 보면 꿀잼!!

근데 많은하나님 업으로 삼고 계신 일도 글쓰시는 분야와 관련이 있나요? 아니면 단순 취미 기반의 지식인지 ㄷㄷ

OP
Updated at 2020-11-26 20:19:39
검토서 올릴 때 글을 쓰기야 씁니다만 말씀하신 개념의 '글 쓰는 분야'와는 좀 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ㅜㅜ 어릴 때에야 역사학자가 꿈이었다지만 지금은 확실히 취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니 항상 감사합니다
2020-11-28 22:00:39

뒤늦게 봤지만 댓글 답니다 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쉬시는 날에는 마음 편히 푹 하고 싶은거 즐기세요! 그렇게 만든 더 건강한 멘탈로 더 재밌는 글 써주시길 ㅎㅎㅎㅎ

OP
2020-11-30 07:56:44

아이고 아닙니다 :)) 제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제게 큰 기쁨이지요. 항상 감사합니다 (_ _)

Updated at 2020-12-02 23:56:46

안녕하세요, 써주시는 글 잘 보고 있는 일개 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역사에 흥미가 있어서 차근차근 견문 좀 넓혀보고 싶은데, 도통 방향을 못 잡겠어서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추천해주실 수 있는 시작점이 있을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2차 대전 큰 흐름 정도 살짝 파악한 초짜 중에 초짜입니다^^;

OP
Updated at 2020-12-03 02:41:45
저도 뭐 프로는 아니고 아마추어 역덕 수준인 입장입니다만 역사를 접근하는 원론의 차원에서 말하라면 각 국가, 지역, 세계사 개론서부터 읽는 것이 가장 좋은 접근 시작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정작 이렇게 말하는 저조차도 개론서는 '역덕이 된 뒤에야' 흥미가 생겨서 읽었지 역사에 이제 막 취미로나마 발을 걸쳐보려던 시절에는 개론서는 개미눈꼽만큼도 재미가 없어서 읽지를 않았었지요.(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개론서부터 재밌어하며 시작하는 분들도 있기야 할테니 케바케겠지만)

그래서 일단은 본인이 주로 관심이 가는 파트를 기준으로 해당 시점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서적 등을 구매하고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겨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세계사에서 처음 흥미를 가지고 접근했던 파트가 고대 그리스사였고 그러다보니 고대 그리스와 대충 연관이 있는 고대 이란의 역사(아케메네스 페르시아, 파르티아 등)도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이란사에도 관심이 생겨서 이란사 관련된 서적 같은 걸 찾아다니게 되고 중세 이란사로 넘어가면서 필연적으로 이슬람, 아랍, 튀르크 중세사까지 연관이 되니 해당 주제들을 파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십자군을 파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중세 프랑스사를 파게 되고(초기 십자군의 주류 멤버들은 거의 죄다 프랑스계 영주들이었던) 그러다보니 프랑스사 전반을 파게 되고 그러면서 근대 유럽사 전체로 주제가 확장되고 등등..
 
바로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주제가, 이해하는 규모가 확산되게 되었지요.

일단 흥미부터 붙이기 위해서 유튜브나 위키(위키피디아건 나무위키건)를 활용하는 것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튜브건 위키건 기본적으로는 저 같은 아마추어 역덕들이 말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고 따라서 그 와중에는 필연적으로 오류가 존재하며 특히나 아마추어 역덕들 중 많은 수가 '객관적 사실과는 별개로 해당 사실을 평하는 본인의 주관적 잣대(주로 지나치게 편향된)를 과하게 주장하여 관객들에게 주입시키려하는' 행동양상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정말로 흥미를 붙인다는 점으로만 받아들이고 내가 이걸로 모든 사실을 파악하겠다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 하겠습니다.

즉 위키나 유튜브 역사 영상은 어디까지나 접하기 전의 가벼운 흥미 돋구기, 견문 개론용으로만 읽거나 보고 그 와중에 아 이건 정말 흥미로운 주제다 내가 확실하게 짚어봐야겠다 하는 부분은 학자, 교수들의 전문 서적(출간 서적, 논문, 학술지 등. 첨언하자면 다루는 주제를 정말로 전공한 사람의 글을 읽는게 제일 좋습니다. 같은 역사학 박사학위 소유자, 교수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전공한 파트 이외에 대해서는 알못인 사람들도 은근히 많고[ex:같은 한국사 교수라고 하더라도 근대사 전공 교수와 고대사 전공 교수가 다른] 실제로 알못인데도 괜히 본인이 전공안한 파트 건드려서 헛소리하는 학자들이 은근히 많은 편)을 구매하거나 해서 읽는 것이 제일 정확하고 좋습니다.
2020-12-03 11:15:59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함부로 중용하지 않고 잘 찾아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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