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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갈 곳 잃은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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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5 23:54:12


 

이곳은 마트 내 흡연장 구석. 지난 여름 이곳에 한 무리의 고양이 가족이 터를 잡았읍니다. 

 

마트 여사님들이 안 쓰는 박스를 2단으로 만들어 뽁뽁이도 감고 안에 쿠션도 넣어주고 

 

어쨋든 좀 그럴싸한 집을 마련해주심. 보는 사람마다 밥도 주고 츄르도 주고..

 

날 추워지니 사진처럼 집안에도 들어가 있고 그랬더랬죠. 의식주 한번에 해결 ㄷㄷ



 

 그런데 오늘 구청에서 직원들이 나와 거주지 강제 철거명령을 내렸고 곧바로 용역깡패..

 

는 오지 않았지만 어쨋든 철거됨 ㅠㅠㅠ

 

자세히 보시면 녀석들 사료와 물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음 ㅜㅜ 철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장면되시겠읍니다.

 



 

결국 가까스로 밥그릇만 챙긴 채 쫓겨난 냥이..

 

바위 위에 걸터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철거민의 애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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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05 23:55:56

막짤 무슨 공원초입 석상같은 느낌입니다 ㅎㅎㅎ

OP
2020-12-06 00:05:46

한참을 저러고 계셨음 ㅜㅜ

Updated at 2020-12-06 00:13:22

그러면 넘모 슬퍼지네요 ㅠㅠ...

날도 추운디... 아마 구역 상..마트 안이라서 구청에서 철거한거라고 믿고 싶네요.

 

2020-12-05 23:58:48

냥이 행복해야돼...

OP
2020-12-06 00:06:01

방랑자의 삶이 시작되는군요 ㅠㅠ

2020-12-05 23:59:25

가슴 아픕니다

OP
2020-12-06 00:06:38

#살아남아야한다 

2020-12-06 00:01:15

헐 엄청 예뿌게 생겼는데,,,,
쩝.... 구청 뭔가요... 저희구는ㅜㅜ 길냥이 집마련해주는 사업도 있는데...
맨위에 사진보다가 맨아래 사진보니 씁쓸하네요ㅜㅜ

OP
2020-12-06 00:08:10

아마 민원이 들어왔나봅니다 ㅜㅜ 

 

근데 사실 저도 냥이든 댕댕이든 참 좋아하는데 길에서 동물 마주치는 걸 극도로 꺼리는 분들 입장도 이해는 가긴 합니다. "그렇게 좋으면 풀어놓지말고 데려가 키워라"라는 식의 말..사실 이것도 머리로는 동의하는 바인지라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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