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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날이니 색다른 음식을 했습니다. 계란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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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1 08:15:28

네 카레입니다.

대신에 기존에 했던 카레들이 

보통 집에 누구나 냉장고에 가지고 있는 푸아그라처럼

어느집에나 구비하고 있는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했던 귀찮은 카레였다면 

 

이번에는 그냥 오뚜기 카레가루를 사용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카레를 하면 좀 심심해서.. 

만들기는 매우 쉽지만 왠지 별로 잘 안하는 계란카레를 . 일식과 접목해서 퓨전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이른바 오야꼬카레동.. 

사실 오야꼬카레동은 일본에서도 흔하다면 흔할텐데 퓨전이라고 한건 

원래 오야꼬동을 만들때 국물을 보통 가다랑어육수같은 생선육수를 사용하는데 거기에  카레를 넣으면 좀 카레우동느낌이 나는편이라

 

그래서 저는 치킨스톡을 사용했는데 만약 치킨스톡 없으면 미원정도만 넣으셔도 됩니다. 

 

 

우선 재료입니다.  

재료: 야채(아무거나), 계란, 닭고기, 카레가루(아무카레나 다 됩니다), 치킨스톡, 소금, 후추

카레가루는 저는 오뚜기 백세카레 매운맛을 사용했습니다.

치킨스톡은 다른 스톡이나 채수도 가능하고 없으면 미원을 좀 넣어도 되고 아예 안넣어도 됩니다. 

 

닭고기는 저는 안심을 잘게 썰었는데.. 만들고 보니 가슴살이 더 나을거 같은게 안심은 근막같은게 썰기 귀찮았습니다. 

야채는 사실 오야꼬동이면 양파와 파정도만 길게 썰면 되는데 그것도 전 귀찮아서 마트에 볶음밥 야채라고 잘게 다진 야채 파는걸 샀습니다

근데 이야채 때문에 제가 원하는 비주얼의 카레가 나오지 않는 패착이 되었습니다. ㅋ

 

 

계란은 체에 걸려서 알끈을 제거해줘야 부드럽다고 해서 저도 시도해봤는데. 

철저하게 연출된 사진입니다. 

실제로 체에 걸러본게 거의 처음이라 우선 체의 망이 너무 고와서 거의 밑으로 나오는게 없고 

또한 저렇게 바로 체위에 계란을 깰게 아니라 그릇에서 미리 깨서 막 휘저은다음 체에 걸러야지 걸러집니다. 

근데 사실 안걸러도 충분히 부드러우니 제가 원하는 비주얼을 위해서는 체에 거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냥 기름에 볶기는 한국인 DNA가 용납하지 않아 다진마늘을 급하게 냉동실에서 공수해 마늘기름을 내주었습니다. 안넣어도 됩니다. 

 

야채를 볶으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양이 너무 많더라구요 2인분 이상이 나올거 같아서 계란이 모자를거 같아서 결국 계란을 한개 더 깠습니다.  

 

닭고기를 넣고 볶아주고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국산 카레가루에는 간이 되어 있지만 카레는 많이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느낌을 줄거라서 소금간을 따로 했습니다. 

 

물을 자작할정도보다 조금 더 넣고(팬에 넣으면 거의 바로 끓을정도)

치킨스톡을 조금 넣었습니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안넣어도 되고 미원을 조금넣어도 됩니다. 

 

제경우에는 분량은 2인분 정도 되어보이는 양에 카레가루를 밥수저로 한수저정도를 넣었습니다. 

카레 맛을 강하게 하려면 더 넣어도 되고 향만 조금 낼꺼면 적게 넣고 소금간을 하면 됩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계란을 넣고 잠시 가만히 둬야 하는데 실수로 아무생각없이 마구 저었습니다. 

그래서 계란국처럼 계란이 모두 잘게 흩어졌습니다. 

 

사실 제가 만들고 싶은 비주얼은. 

요런거나 (오므라이스)

이런거인데 (오야꼬동)

 

계란이 다 풀어지는데다가 저의 플레이팅능력에 

이번에도 개밥 비주얼이 나왔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서 후추를 뿌리고 고수 잎을 위에 얹었는데 안어울리네요 ㅋ

 

먹어보니 매우 매우 담백한 맛의 순한 카레라이스가 되었습니다.  (카레를 많이 넣지 않아서) 

카레양만 조절하고 애초에 순한맛카레를 쓰면 이건 애기들도 먹을수 있는 카레네요 


저 카레만 먹기에는 너무 담백해서.. 겉절이가 있으면 좋겠지만 집에는 묵은김치만 있는데 전 개인취향으로 카레와 묵은 김치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진미채 볶음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다른 향신료도, 일본카레루도 사용하지 않고 

아주 쉬운 카레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맛평가는 자극적인 맛을 원하면 2.5/5

어쩌다 재료가 없을때 해먹자 싶으면 or 부드러운 식감이나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 3.5/5

집에 어린 아이가 있다 싶으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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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31 13:17:03

매번 느끼는거지만 오야꼬동이라는 표현 참 ....;

2020-12-31 13:19:23

카레 특성 전문화 셰프ㄷㄷ

내쉬캣 더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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