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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건, 다른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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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21:43:17

예전 저희 집 근처에는 물가가 저렴한 재래시장이 있었어요

 

재래시장 바로 옆에 마트가 있었지만요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다가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시장이라 할머니랑 엄마는 상인분들이랑 가까운 사이가 되었어요

 

그렇다보니 할머니랑 엄마는 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편이었어요

 

저희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시장이라 엄마 손잡고 시장에 다녀올 때면 능숙하게 흥정하는 엄마를 볼 수 있었어요

 

할머니랑 이모도 같이 살아서 같이 장보러 가는 일이 많았는데요, 저희 엄마가 할머니랑 이모보다 흥정을 잘 하시더군요

 

 

그렇게 같은 집에 살면서 따로 장을 보다보니 같은 물건을 사오게 되는 일도 생기더군요

 

어느 날 집에 라면이 떨어져서 할머니가 라면을 한 박스 사오셨어요

 

그런데 엄마는 할머니가 라면을 사오신 줄 모르고 퇴근하시면서 똑같은 라면 한 박스를 사오셨어요

 

할머니도 엄마도 시장에서 물건을 사셨다보니 자연스럽게 얼마에 샀는지 서로 물어보게 되더군요

 

할머니는 수퍼마켓에서 2마넌을 부르길래 18000원까지 깎으셨고, 엄마는 수퍼마켓에서 18000원을 부르기 시작해서 17000원까지 깎으셨어요

 

할머니는 엄마가 조금 더 깎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셨지만요 처음부터 부른 금액이 달랐던 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어요

 

그 뒤로 할머니는 시장에서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는게 힘들기도 하고 시장에서 가격을 다르게 부르는게 괘씸하다고 시장 옆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게 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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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5 21:50:49

라면도 저렇게 가격 다르게 받는건 이상하긴 하네요

OP
Updated at 2021-01-15 22:19:01

모든 물건에 가격이 안 붙어 있어서 물어봐야했던 곳인데 가격표가 손님 얼굴에 써있나봐요 ㅠ

2021-01-15 21:59:57

죠시녜찡의 흥정은? ㅋㅋ

OP
2021-01-15 22:20:07

저는 달라는대로 다 내는 편이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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