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축구 여성 캐스터는 왜 안나올까요

시청자가 느끼는 장벽도 있을테고 방송사에서도 굳이 실험하려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지.
게임 쪽은 처음부터 존재해서 익숙하다해도 지금보면 새로 나타나는 여성 캐스터는 거의 없지 않나요.

생각해보니 게임이랑 바둑말고는 못 본 거 같아요. 축구 야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해설은 여자였어도 캐스터는 늘 남자였던듯..

세리에A 중계하시던 안진희 캐스터님 생각나네요

이게 모든 업계에서 그렇듯이 기존 관행을 깨고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1.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당장 결과가 안좋더라도 참아주거나

2. 아예 제도로 딱 정해버려서 빼도박도 못하게 하거나

이 둘 중 하나가 필요한데, 뭐 당장 돈도 별로 안 된다는 축구중계 가지고 방송사에서 1번처럼 해 줄리는 만무하겠져... 남성 스타플레이어 선출들도 많으니. 2번은 뭐 현실적으로 어려운 얘기구요.

결국은 여성분들이 목소리를 내서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별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듯요. 시끄러워지면 또 페미니 뭐니 퐈이야 날 거 뻔하기도 하고...

이게 진짜 유리천장인데 돈 안 되고 티 안나니
그쪽에서 안 건드림....

십 여년 전? 체이스님과 방송 하던 분 계시긴 했던 ㅜ

성함은 기억안나는데.. 06월드컵때 sbs인가? 해설인지 캐스더인지는 기억안나는데 한분 목소리가 기억나네요ㅠㅠ 살짝 반박자늦은 '골 입니다~!' 기억나는데..

엠스픈 시절 김수한 아나운서가 캐스터 시도 해보기도 했죠.. 잘 지내시는지.. 

돈되고 안정적인 직장만 두드리려고 하니 대부분

남자도 박봉에 근무환경도 별로라 스포츠덕후들도 결국 포기하고 나가는게 보통으로 아는데. 진입장벽까지 높은 직업에 도전할 사람이 얼마나될까 싶습니다. 1인BJ로 활약하는건 몰라도.

영국도 이제서야 패널에 한명씩 껴있는 정돈데 우리나란 말할 것도 없을듯...
업종 안 가리고 전반적으로 더 성평등한 사회가 되어야 이것도 저것도 나아지겠죠. 여성 트럭기사도 나올거고 스포츠 해설자도 나올거고.
반면 페미니즘 뭐하냐 이건 왜 해결 안하냐 손가락질 하는건 성평등에 별 도움 안 될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