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뒷문 사망사고 보고... 우리나라 버스들은 왜들 그렇게 급할까요

서울 인천 경기 버스 거의 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체감상 느끼는 난폭성이나 급하게 운전하는 정도는 경기버스>>>>>>>인천버스>서울버스 인거 같습니다.
바로 옆 행정구역인데 이런 차이가 나는 거 보면 시스템 차이인듯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인천에 저희 동네에서 한 학생이 희생된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게 또다시 반복되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ㅠ

버스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우리나란 대부분 모든걸 빨리빨리죠

사실 우리도 고객으로서 직원들 한태 빨리빨리를 요구 하니까요

버스 시스템을 탓하기엔 버스 연착되면 아마 버스 화사들한태 엄청 민원 날라올거 같음

사람 없는 시간대에는 정류장에서 손 흔들어도 쌩 지나가서 민원 넣은 적도 있고

저도 오랜만에 버스타려다 이거 당해서 빡쳤네여

사람 한번쯤 죽여보고 싶었나봐요

정차전 일어서지 못하게 하는거 처음 생겼을때 기사님들이 멈추기전에 일어나지 말라고 말하니까 싸우는거 계속 보고 걍 수요 공급 충족이라고 봄요ㅋㅋ

버스 관련 부서에서 일해본 적 있는데 진짜 민원의 절반은 급출발 급제동으로 넘어졌다 보상해달라 이거고 절반은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 못했다 책임져라 이겁니다... 한쪽에서는 빨리 가라고 아우성이고 한쪽에서는 위험운전한다고 아우성이고 버스회사는 민원 많이 받으면 평가에서 점수 깎이고 지원되는 예산 줄어들고 월급 깎이니까 일단 제시간에 도착하도록 시간 타이트하게 짜고 위험운전으로 인한 부상은 악성도 많으니 배째라고 나서죠. 시간 타이트하게 짜면 기사들은 밥먹을 시간도 부족하니 담배라도 한대 피려면 무조건 빨리 차고지 도착하게 운전할 수 밖에 없고요.

버스 뿐인가요 택배도 빨리빨리 은행도 빨리빨리 뭐든 빨리빨린데요

지역혐오는 아니지만 서울이랑 인천만 해도 차이가 엄청 나는것 같아요

인천 버스기사들은 다 이러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기사들을 너무 많이 봤던듯 ㄷㄷ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겠지만 배차 간격과 기사 처우를 비롯한 근무여건이 핵심적인 요인일거라 생각합니다. 여러 사정 때문에 서울, 경기, 경남 지역의 각종 버스를 늘 타고 다니면서 비교를 하게 되는 편인데 배차간격과 승차만족감이 거의 정비례 하는 것 같더군요. 경남에서 버스 타면 거의 자기부상열차를 탄 것처럼 버스가 날아서 달리는데... 너무나 공포스러운 경험입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달리는데도 배차가 밀리더라구요. 그러니까 기사분은 더 미친듯이 밟고..
저한테 서울 사는 것의 뿌듯함 중에 하나는 훌륭한 버스 기사분들이 많다는 거네요. 노약자들이 타고 내릴 때 기다려주고(물론 안 그런 사람도 많지만) 신경 쓰이는 승객의 질문에도 되도록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기사 분들이 많아서 하루 일상을 버틸 힘을 얻는 경험을 많이 하니까.. 다른 지역 기사 분들도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서울 버스도 저 어렸을 땐 안 그랬으니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근무여건 차이가 크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기사의 문제보다 버스회사 자체시스템 문제인데
인력은 부족하지 배차시간은 맞춰야하지
버스 배차시간 안맞으면 민원넣는 사람들 엄청많죠
이걸 기사탓으로만 돌리면 안된다고봄 기사들도 목놓아말하는게 인원수 늘려주고 배차시간에 등안떨리면
이런일 안생긴다고 하죠..

공항버스만 봐도 기사들이 친절하고 급급하게
운전안하는데는 이유가있음

항상 이런사고나면 기사분들만 죽일놈 되서 안스럽긴 하네요 문제는 모두한테 있는건데..물론 기사분들도
확인안하고 이런사고 나는건 잘못이 있지만..

난폭운전은 근무여건 문제가 젤 크죠. 택시도 마찬가지. 사납금으로 하루 얼마씩 빚부터 지고 영업 시작하는데 웃는 낯의 서비스 정신이 생길 수가 없음...
버스 전면 공영화하고 월급 잘 드리고 공무원처럼 대우해주면 서비스 좋아지겠죠.
세금 들어가고 공무원 늘린다고 경제지에서 난리치고 시험 다시 쳐서 임용시켜야 한다고 불공정하다고 하는 사람들 생기겠지만...

버스도착시스템이 생기면서 사용자 입장에선 좋아졌지만 반대로 기사분들 입장에선 도로혼잡이나 갑작스러운 변수로 인하여 늦어질수도 있는데 그런거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니까요.

그러다보니 앞뒷차와의 간격이라던가 총 운행시간 이런거에 민감할수밖에 없는거고..물론 안전운전 안하시는분들이나 서는척만하고 바로 밟는분들은 논외입니다.

하지만 처우개선해야 한다고 버스비 올린다고 하면 또 아우성치는게 국민정서.. 그냥 총체적 난국 ㄷㄷㄷ

처우개선 당연히 있어야 하고 많은 버스기사분들 힘내셔야겠지만,
사람 죽이는 버스기사나 승객 무시하는 버스기사는 그냥 원래 인성이 좀 구린분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