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우아빠가 오늘 방송에서 말한 쇼미더오븐이 망한 이유
백만 유튜버 승우아빠가 현재 진행중인 '쇼미더오븐'
승우아빠 영상 다 챙겨본 저조차도 지난주에 있다는걸 알았을 정도로
개폭망한 방송이죠. 이는 승우아빠도 망했다는걸 촬영 도중에 직감했다고 하죠.
대략 오늘 방송에서 밝힌 폭망의 이유를 몇개 밝혔는데,
1. 본인이 너무 프로를 안일하게 생각함
승우아빠와 그의 팀이 쇼미더오븐 구상을 일주일 정도밖에 안했다고 해요. 그냥 스트리머들 모아놓고 자기들 매력 뽐내면서 요리하다 보면 어느정도 분량 나오리라 생각했다네요.
근데 요리시간도 10분정도밖에 없고, 초 인기 스트리머 오킹이나 꽈뚜룹마저 요리하느랴 말을 많이 못했다고 말할 정도이니, 10분만에 스트리머들 분량 뽑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패착이죠.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 1시간 나오는것도 거의 9시간동안 촬영해서 나오는 거일텐데,
심지어 사람도 훨씬 적은 방송에서 분량 챙기겠다는건 100% 잘못 생각했다고 밖에......
2. 괜히 가짜사나이가 10만 유튜버 제한 걸었던게 아님
가짜사나이 같은 경우엔 구독자 10만 제한 걸고, 심지어 그 안에서 또 면접을 진행한 후 컨텐츠를 진행했죠.
하지만 승우아빠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냥 구독자 1000명 하꼬 유튜버도 받아들이려 했고,
시간상 면접같은거 없이 서류상으로만 받고 투입한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대기업과 하꼬의 역량이 라이브로 오니까 너무 차이났다고 하네요.
실제로 나름 이름있는 스트리머들은 10분동안 어떻게든 분량 뽑으려고 능숙하게 노력했는데,
그렇지 않은 스트리머들은 긴장하고 요리하기에 바빠서 아무 말 없이 10분동안 요리만 했다고 하네요.
3. 준비 안된 출연자들
분명히 촬영 전에 어떤 컵셉의 방송인지, 뭘 하는지 룰을 이메일로 읽어보라고 알려줬는데,
정작 촬영 당일이 되니, 스스로 뭔가 준비해온 스트리머는 4명정도 밖에 없었다네요.
본인은 당연히 서바이벌 프로니까 사람들이 뭔가 열심히 준비할 꺼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준비를 안했던거죠. 출연료는 다 받아가면서 말이죠.
촬영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요리하는 방송인데, 요리 장면이 없어요.
그 이유가 뭐냐면, 촬영하시는 분이 수전증이 있으신지 요리하는 장면이 너무 흔들려서 편집과정에 넣을수가 없었다네요. 다 돈받고 촬영하시는 분들인데도 말이죠.
가짜사나이가 오디션까지 컨텐츠를 만들었던 이유는 그냥 그 사람들이 조회수 벌려고 그랬던게 아니라,
정말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파악했어야 했었던것. 다만 그걸 컨텐츠로 만들었을 뿐이고.
좀더 준비된 스트리머들 뽑았다면 나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더라구요.
4. 본인조차 어수선했음
승우아빠는 물론 트위치가 있긴 하지만 메인이 아니고,
유튜브는 다 후시녹음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소리가 비는걸 못 참는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런 방송들은 소리가 어느정도 비어야지 예쁘게 나온다는걸 뒤늦게 알았답니다.
본인이 대사를 너무 많이 치는 바람에,
그나마 건질만한 분량도 자신 목소리 때문에 못 건졌다고....
5. 너무 급했어
1-2월은 유튜브에서 가장 조회수가 안 나오는 달이랍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마케팅 때문인데,
기업들이 가장 마케팅을 안하는 시기가 1-2월. 이유는 아직 예산이 안 정해져서이죠.
그런 1-2월에 컨텐츠를 때려 버렸으니, 조회수가 타격 받았으리라 생각했다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3-4월달부터 진행하자니, 그건 또 너무 늦는답니다.
지금 실시간 유튜브 인기 동영상들 보면 다 JTBC, MBC, tvN같은 방송국들이 독점중.
이미 방송국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3-4월 되서야 시작하면 너무 늦을 것이라는점. 이미 자기가 기획중인 컨텐츠와 비슷한 컨텐츠를 만드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네요.
급하게 만드는 바람에 구조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최악의 결과물이 나온 셈.
6. 예능에서 이렇게 안하는덴 이유가 있다.
16강이 끝난 후, 강민경과 권셰프가 입을 모아 말하길
'승우아빠님, 예능에서 이렇게 안 하는데엔 이유가 있어요....'
요리 경연이지만 운으로 올라간다는 컨셉은 완전히 실패였던거죠.
요리 실력과 무관하게 어차피 운으로 올라가니,
시청자들은 이 영상을 계속 볼 이유를 못느끼고,
그게 이번 영상에서 크게 터져버리게 되죠.
7. 기승전결이 필요하다.
괜히 어느정도 대본이 있는게 아니더라.
특히 유튜브는 한편당 기승전결이 딱 맞게 끝나야 했다는점.
유튜브는 시리즈물과 다르게, 어느 한 편이 이해가 안간다고 앞 내용을 찾아서 보지 않더라.
8. 이렇게 된거 후속작에 전력을 다한다.
후속작은 정말 열심히 만들것. 다행히 광고를 많이 찍어놔서 이번 쇼미더오븐이 적자까진 나진 않았음.
만약 후속작까지 망한다면... 진지하게 유튜브 접는 것까지 생각하겠다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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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분석을 하더라구요.....
https://youtu.be/tSeU2_gWLjI
이게 가장 최근 영상인데, 본인조차 거의 포기한 영상이라고 합니다.
아니, 10분동안 라면을 끓이라는데,
라면땅도 아니고
생라면에다가 스팸. 끝.
라면땅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스팸은 제대로 익지도 않았어요.
나름 출연료 꽤 낭낭하게 챙겨줄텐데
진짜 저건 선 많이 넘었다 싶더라구요.
군대에서도 저렇게 만들면 선임한테 처맞는데 ㅋㅋㅋㅋㅋ
여튼 나름? 어디에서 잘 들어볼수 없는 강연같은 느낌이었네요 ㅋㅋ
이번 실패가 큰 교훈이 되어 다음 볶식당은 잘 뽑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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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봤는데 정말 쉽게 생각하신 모양이더군요
근데 그러고도 적자가 아니라는 것도 놀랍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