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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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4:26:12
오늘은 개강해지기 전에 할머니를 만나기로한 날이에요
3월이 된 기념으로 겨울옷은 대부분 넣어버리고 새로 옷을 꺼내입었어요
그렇게 검은색 조거팬츠에 이-지를 신고 지하철에 탔는데요 무지 미끄러웠어요
그래서 지하철이 가끔씩 덜컹할 때마다 제 엉덩이가 미끄러져서 옆으로 부딪히려고하더군요 ㅠ
저 혼자 한 칸을 점령하고 있었더라면 미끄럼틀처럼 즐겼을 수도 있겠지만요, 옆자리 분께 부딪힐까봐 힘껏 멈추려고했어요
그렇게 힘을 내서 멈춰봐도 조금씩 밀려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 ㅠ
그래서 지하철이 역에서 멈출 때마다 다시 엉덩이를 들어서 사람이 없는 쪽으로 옮겼어요
그러고는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을 지 궁리를 해봤어요
그렇게 궁리를 하다가 자전거의 브레이크는 돌아가는 바퀴를 꾹 눌러서 멈추게 하는 게 떠올랐어요
자전거 브레이크처럼 눌러줄 수 있는 걸 생각하니 제 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땅을 발로 힘껏눌러봤어요
자전거는 굴러가는 바퀴에 직접 힘이 닿아서 확실히 멈출 수 있지만요 제 발이 미끄러지는 엉덩이에 닿은 건 아니라서 조금 힘이 들어요
안 그래도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했는데 이렇게 뜻밖의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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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개강하시지 않나요ㄷㄷ
3대500이시라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