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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옛날 무기 항목 찾아보는데 신기한거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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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3 23:16:55

https://serie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9093319

 

이글의 연장선으로 과거 무기 알아보는데, 신기한거 많아서 한번 글써보네요.

과거제도 무과시험에서 보던 항목보다가 편곤이란건 알게 되었는데 엄청 신기하게 생겼네요.

 

이렇게 생긴건데 약간 우리가 생각하는 플레일(철퇴) 에서 구 모양이 아니라 몽둥이 모양의 무기더군요.

길이는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고...

 

조선 후기에는 과거 시험에서 이것도 시험 봤다는데, 아무래도 기마장창보다 더 다루기 쉽고 타격을 주기 쉬워서 그랬다고 하네요. 약간 손잡이 짧게 만든 버전을 기병을 썼다는데, 임진왜란 이후에 도입해서 막판까지 기병이 편곤과 활만 들고 다니는 것도 많았고, 꽤나 주력이었는듯...아무래도 장창이 찌른다음 빼서 다시쓰는게 번거로워서 이렇게 봐꿨다는데 꽤나 신기한 무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낭선이란 무기인데, 죽창의 일부로 죽창 사이에 철심을 박은거라네요. 이게 우리나라 창이 일본도에 자꾸 잘려나가자 그걸 방지하기 위해 만들었다는데, 철심부분에 독을 발라서 공격했다는 신기한무기...

죽창도 종류가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자꾸 옛날 냉병기 보니깐 활이나 창, 편곤같은거 한번 쓰는거 배워보고 싶네요.

디아블로2 캐릭이나 키우면서 대체해야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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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3-03 23:39:50

편곤, 특히 짧은 편곤을 든 편곤 기병은 군사 귀족 사회가 아니었음에도 기병을 육성하다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기병이 전혀 효력을 보지 못한 조선이 그럼에도 기병을 온전히 포기하지는 못한 상태에서 임진왜란의 전훈으로 '충격력을 줄 수 있는 기병이 필요하다'라는 인식 속에서 나타난 양식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또한 긴장대에 플레일을 덜렁 달아놓은 식의 보편곤은 근접 무기 숙련도가 낮은 징집보졸들이 마치 쌀 낱알 털어낼 때 쓰는 도리깨 다루듯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었으므로 보병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다만 단점이라자면 마편곤은 몰라도 보편곤은 대열 유지가 생명인 보병들이 대열을 유지하면서 화력을 내기에는 다소 거추장스러운 무기이기는 하다는 것(휘두르기 위한 상당한 개인 공간을 필요로 하므로)


여하간 밑의 낭선도 그렇고 편곤도 그렇고 왜구 처리 방법으로 여러가지 연구를 하던 명나라를 통해서 유입된 개념들을 우리 식으로 어레인지한 무기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OP
2021-03-03 23:46:00

네 찾아보니 말씀대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후기엔 기병들이 편곤과 활만 들고 다녔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많이 썼다고 그러더군요. 뭐 약간 과장이 들어갔다고 보는 편이지만 기병주력의 일부로 많이 쓰인거 같습니다.

 

보병에서는 무기가 뺐기기 쉽고 말씀대로 대열 유지에도 어려워 주력까지는 아니었던거 같네요. 그래도 쓰기 편해도 많이 좋아했는듯....근데 낭선같은 무기는 상상도 못했는데, 굉장히 신기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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