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이야기
1) 아까 어떤 분이 써주셨던데 한국에서 개발자 복지 향상이 보편화되려면 원하청 구조가 깨져야죠.특히 정부부터 문제인데 정,부사업 받아서 해먹는 SI들이 이러한 구조의 주범이고, 그 SI를 무슨 말도 안되는 인력평가구조로 받아놓는 정부부터 문제이죠.
다만 요즘 젊은데 실력되는 사람들은 당연히 저런 곳을 안가니, 저쪽도 조만간 최소한의 복지는 갖추지 않고선 고용 자체가 안 될것 같습니다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개발자 복지 향상이 꾸준히 되는 이유는, 이 직종이 워낙 이직이 잘 되니깐요. 거기다가 매우매우 실력주의이고, 여차하면 해외로 가는 것도 다른 직종에 비해선 쉬운 편이죠. 요즘은 코로나 이전부터 한국에서 해외 회사에 원격으로 근무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더 많이 늘은 것 같더군요. 저도 예전엔 이렇게 일해봤었고.
역시 경쟁이 있어야 복지도 향상된다는 케이스를 보여주는거 아닌가 싶고요.
3) 언제 IT거품이 꺼질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 10년 정도로 봅니다. 10년 뒤에도 IT가 선도 업종이냐면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왜냐하면 향후 10년 뒤에는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실패와 과도한 재정으로 인한 70년대말 오일쇼크와 같은 사회적 현상이 일어날 것 같거든요. 그러면 실물자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니 부동산이나 석유같은 전통적인 산업이 각광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그때 쯤이면 대부분의 회사가 IT화가 끝났을 때라, 개발자들이 전 영역에 퍼져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이건 이미 진행중인 현상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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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술 성장속도를 보자면 10년 뒤 산업구조 개편보다 ai가 셀프 코딩 하는게 더 빠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