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안되겠어서 독립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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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3-07 14:35:05
어머니랑 같이 사는데요
어머니가 물건 정리, 집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하세요
어릴때 부터 제 물건 맘대로 재배치하고 기억못하는건 다반사이고
신발 모으는 취미가 있어
돈급하면 리셀도하고 그러는데 박스 버리는건 일쑤고
택도 다 버리시고요. 진짜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질 않습니다.
박스를 효율적으로 보기 안흉하게 서랍장을 만들겠다 해도 듣지도 않으시고요.
암튼 이거 아니면 싸울일도 없는데 몇년째 고쳐지질 않네요.
제가 나름 해결책을 만들어보려고
생활비 매달 보태드릴테니 제발 내 물건만 건드리지 말아달라
그냥 치우던 안치우던 내물건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씀드려도
그 순간이지 계속 그러십니다.
맘대로 항상 다 바꾸시고 중요한건 배치를 해놓으시고 기억을 못하세요.
어제는 오늘 직거래 하려고 쇼핑백에 담아둔 신발을 그대로 버리셨네요.
중고에 노박스니 버리려는건 줄 아셧답니다
헌옷 수거함 뛰쳐나가보니 이미 잠겨있고 오늘 당장 열지도 못한다고
직거래 오시는분 한테 죄송하다고 자초지종 설명드린 뒤 차비랑 조금 더 얹혀드렸네요.
아 진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독립하려고요
진짜 너무 화나네요..
화내도 결국 돌아오는건 '얹혀사는 주제에', '나가 독립해', '엄마를 잡아먹을라 하는구나'
맨날 같은 래퍼토리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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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