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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종차별이 우려스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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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6 17:43:47

밈화


비록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온라인, 오프라인상에서 밈화되어 우스갯소리처럼 소비되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흑형, 착짱죽짱, 똥남아, 목화밭 등등 많은 인종차별적 워딩들이 유행어처럼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런 밈화가 위험한 것은, 남들이 쓰니까 따라쓰다보니 어원, 본뜻에 관심없고 입버릇처럼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일베, 메갈, 워마드발 유행어를 경계하듯 사람들이 경계해 마땅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죠.

또한 한국의 인종차별얘기가 나올때 항상 나오는 얘기가 우리가 유럽처럼 주먹질을 하냐, 미국처럼 총질을 하냐면서 신경쓸 필요가 없는 문제라는 주장들이 나오는데, 제가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궤변입니다.

나쁜 것은 상대적으로 비교하여 괜찮다고 결론 내릴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상황이 서구권보다 낫다고 하여 우리의 상황이 올바르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인도의 성범죄율이 우리보다 높으니 우리나라의 성범죄는 아무 문제 없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사실 놀랍게도 성범죄 관련해서도 인도를 예를 들며 뭐가 문제냐는 사람이 있긴 하죠.)

물론 한국의 인종차별이 미국이나 유럽 못지않다! 라는 주장에는 반대입니다만, 한국의 인종차별은 꽤나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우리 생활 속에 이미 섞여 들어왔다는 게 제 사견입니다.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면, 심각해지고 나서 손댈게 아니라, 심각해지지 않도록 신경쓰는게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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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6 17:39:53

더 심한것이다 혹은 거기서 거기다에 대한 단순 반박이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는 주장은 되지 않습니다. 상대적인 위치가 왜 궁금하냐는 질문은 더 심한지 아닌지 묻는쪽에 던져야지 답변한 쪽에 던져야 하나요.

OP
2021-04-16 17:43:10

표현을 수정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비교는 할 수 있겠지요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그러나 절대적인 수준을 따져야지 상대적인 수준에 근거해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3
2021-04-16 17:43:58

불편하고 불쾌하다고 얘기하는걸 정도와 내용에 상관없이 찌질한 '충'으로 뭉뚱그리고
남을 깍아내리고 혐오하는 사람을 웃기고 쿨한 사람인 듯 포장하는 분위기가 있죠.

OP
2021-04-16 17:44:31

혐오가 밈이 되는 것이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해진게 안타깝내요 

1
2021-04-16 18:00:15

혐오가 유머랑 섞여서 혐오가 갖는 해악을 덮어버리더라고요. 그러니 정색하면 진지충이라는 반응이 나오는거고. 근데 이걸 어떻게 막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효과적이라 써먹기 좋죠 ㅎㅎㅎ

OP
2021-04-16 18:01:19

10선비 라는 무적의 방패 ㅋㅋ

2021-04-16 18:05:09

뭔가 우리는 대개 피해자 입장에 있다는 생각이 가해를 정당화 할 때가 많은 거 같아요.

OP
2021-04-16 18:06:37

아시안 헤이트로 한국인이 당한 글에서도 착짱죽짱을 외치는게 현 커뮤니티들의 현실...

1
Updated at 2021-04-16 18:22:36

어쩔 수 없을 듯 싶네요.

혐오는 나쁜 거다 아무리 외쳐봐야 차이나 혐오, 페미 혐오, 개독 혐오, 견찰 혐오 등등 막기 어렵죠.

모조리 싸잡아 까는 건 안 좋지만 그렇다고 아예 비판조차 하지 말자는 건 무리죠.

솔직히 막고 싶지도 않아요 잘못하는 이들에 대한 견제 자체가 없어지면 그야말로 난장판.

정당하게 비판할 건 해야 합니다. 그게 누구든 가리지 않고 말이죠.

OP
2021-04-16 18:25:06

차별, 혐오적 발언이 정당한 비판이 아닌게 문제지요 

1
2021-04-16 18:34:53

세상에 정당한 비판만 칼 같이 골라서 하는 성인군자들로만 깔린 게 아니니.

무턱대고 차별부터 하고 혐오하는 건 확실히 잘못이긴 한데, 그게 어디까지가 비판이고

어디서부터 차별과 혐오인지 기준 잡기도 애매하고, 그냥 사람들은 지 하고 싶은 대로 해버리니.

현실적 한계에 대해 말한 거죠. 혐오범죄하지 말자고 좋게 말로 해봐야 미국 흑인들

귓등으로도 안 듣는 것들 많듯이. 폴리스에 잡혀가고 처벌을 받는다면 그때서야 들어 먹히듯.

1
Updated at 2021-04-16 18:34:51

저는 한국 인종차별의 물리적 폭력성이 낮다는 것도 솔직히 별로 동의 못하겠네요. 시골 비닐하우스에서 자며 노예처럼 일하다가 얼어죽는 외국인 노동자도 있는데, 몇 대 때리는 것보다 이게 더 잔인하지 않은지.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인신매매혼은 또 어떻구요. 얼마전에 인천공항에 1년도 넘게 갇혀 있다 풀려난 난민 분도 있었고...
이게 단순 폭행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한 물리적 폭력이란 생각이 별로 안 듭니다.

2021-04-16 18:41:44

아 갑자기 또 미세먼지 폭증하네요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참습니다

1
Updated at 2021-04-16 19:49:07

그렇죠, 이럴 때 '그 나라', '그것들'이라고 까지 그 나라의 '일부'만 잘못이다

전부를 까면 안 된다 ㅇㅇ 그게 그렇게 되나요 세상 논리에 그냥 한 무리로 묶여버리는데.

개신교 계에서 뭔 사건 하나 터지면 개독이라고 개신교 전체가 다 까이지

그 당사자 하나나 일부만 욕 먹고 끝나는 게 아니듯.

또 개독이냐 또? 역시 교회 다니는 것들은 싹 다... 보통 대략 그렇게 되듯이.

모조리 매도하는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이럴 때 아 난 진짜 짱X 개극혐임 이런다고

인종차별 혐오 우려스럽다고 여기진 않거든요, 전. 세상이 이런 건데 어쩌겠어요.

분명한 죄가 있고, 심각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히고 있으니까.

실제로 뭔 보복을 가한 것도 아니고 아 진짜 싫다 정도야... 그걸 어케 막나요.

차이나 헤이트는 이미 전 세계적인 흐름인데.

Updated at 2021-04-16 19:11:51

매우 공감하는게 밈이 되고, 재미가 되고, 이해받는 순간 결국 차별과 혐오가 아무렇지 않은 문화, 사회가 되는거죠.
그게 쿨하고 당연한 것마냥.
그리고 밈으로 소비되면 또 무서운 것이, 그게 뭐가 그리 재밌다고 최소한의 자제하자는 목소리조차 PC충이니 불편충이니 매도당하기가 쉬워짐.
그럴거면 뭐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시아인들이 온갖 차별과 혐오받아도 같이 웃어주던가. 그렇지도 않으면서.

2021-04-16 19:14:46

당연히 맞는 말씀이시고,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종차별은 사라져야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은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최근에 벌어지는 여러 사태를 보면서, 예전의 무지에서 비롯되었던 인종차별이였다면 (흑형이라는 표현도 비하보다는 친근감과 애정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봐서요) 지금의 흑인에 대한 혐오감, 더하여 중국인에 대한 혐오감은 기존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동남아 쪽 분들에 했던 차별과는 다른 순수한 분노와 혐오라서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봐요.

 

물론 상대가 문제를 일으켜도 특정 부분 (정부, 국가)에 대해 분노를 가져야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참 힘든거 같네요. 저 조차도 이전과 다른 분노가 생기고 있으니......

2021-04-17 17:59:03

잘못한게있어서 싫어하는걸 막을순없다고봅니다. 물론 ㅊㅉㅈㅉ까지는 좀 아니지만 잘못한게 있으면 싫어하는게 당연한거고 욕먹어 마땅하죠. 종교계가 계속 집단감염터지는데 뭐라안하면 계속 똑같겠죠. 욕하고 뭐라해야 줄어듭니다. 최근의 젠더갈등도 비슷한측면이있고 중국문제도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해야 정치인들도 반영을하겠죠. 중국때문에 발생하는피해가 있어도 아무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큰손해로 다가올거라는 생각이 다들 있어서 그러는거 아닐까싶습니다. 물론 선은 어느정도 지켜야죠. 그 선이라는게 기준이 애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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