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볶음밥 (with 안남미)
볶음밥 카레에 어울리는
장립종인 베트남 쌀로 냄비밥을 지어서 볶음밥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밥을 짓습니다.
장립종 쌀은 여러 향기가 나는 쌀이 많은데 저 베트남 쌀은 별다른 향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원래 찰기가 없는 쌀이라 밥을 해도 묵은쌀인지 햅쌀인지 알수가 없어서
오래되서 향이 날아간건지 원래 향이 없는 종인지는모르겠습니다. ㅋ
(라벨하단에 판매점 url이 있어서 모자이크.. 안남미는 오픈마켓같은데서 안남미나 베트남쌀, 태국쌀 장립종, 자스민 라이스 뭐 이런걸로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안남미는 물을 엄청 빨아들이기 때문에 불릴필요 없습니다. 우리 밥하는식으로 쌀을 불려놓으면 밥할때 엄청 부서집니다.
그냥 물에 씻어서
냄비에 넣고 물을 1.5배정도 넣습니다 물의 양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많으면 나중에 버리면 되고 적당하면 그냥 쌀이 다 흡수합니다.
강불로 끓여서 무슨 죽끓이는 것처럼 뽀얀 거품이 막나면 바닥에 달라붙지 않게 저으며 3분정도 끓이고
물을 많이 넣어서 물이 흥건하면 물을 버리면 되고 적당히 질척하면 그대로 불을 매우 약불로 줄이고
냄비 뚜껑을 덮고 10~15분정도 뜸을 들이면 됩니다.
안남미는 실패하기가 어려울정도로 밥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먹는 쌀보다 훨씬 쉽죠.
완성된 밥입니다. 장립종이라고 하지만 생긴 모양은 생각보다 그렇게 우리가 먹는 단립종이랑 크게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근데 찰기는 전혀 없어서 저렇게 갓한 밥인데 윤기도 별로 없고 그냥 알알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볶음밥이나 카레라이스에 어울리죠..
조금더 밧맛을 좋게 하기위해서는 밥할때 물에 옥수수 기름을 조금 넣으면 좋다고도 합니다. 전 올리브유를 조금 넣어봤는데 딱히 올리브오일 향이 나진 않았습니다.
이 밥으로 볶음밥을 하겠습니다.
파 마늘기름을 내고
고기와 야채를 넣고 볶습니다.
기왕 안남미로 밥을 했으니 물기가 생기지 않게 양파는 넣지 않았습니다.
간은 굴소스와 웨이파로 했습니다.
웨이파는 일본의 조미료로 굳이 따지자면 다시다를 소/돼지/닭기름으로 고체로 만든것입니다.
볶음밥이나 라멘에 조금 넣으면 식당 맛이 납니다. ㅋ
여기에 밥을 넣고 볶습니다.
쌀알 하나하나가 분리되기 때문에 불이 세지 않거나 웍질을 안해도 떡지지 않고 그냥 야채 볶을때 처럼 잘 볶아집니다.
뭔가 허전해서 팬 아래쪽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스크램블해서 섞었습니다.
그리고 카레가루를 넣고 볶아서 향과 색을 냈는데 사진이 날아갔습니다 ㅠ
카레가루는 국산 카레가루를 넣어도 좋지만.. 그경우에는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이전에 간을 좀 약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에스비 깡통 카레분을 사용했습니다. 얘는 향신료 믹스라서 간도 안되어 있고 전분도 들어 있지 않아서 끈적해지지도 않아서. 이것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완성..
새삼 참 저는 플래이팅 못하고 사진도 못찍는듯. ㅋㅋㅋ
카레를 넣지 않으면 상당히 맛있는 중화 볶음밥이 될텐데 카레 가루를 넣어서 국적불명의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계란국이라고 끓였어야 했나 싶은데.. 귀찮아서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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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대박 ㄷㄷ 굴비옹이랑 내쉬옹이 세랴 먹부림 캠프 한번 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