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의 불만.jpg

어찌하건 하마스파병도 하는 사병 단체라서 사실상 테러조직이랑 별 차이는 없죠.

이란 정치학 공부하는 눈팅회원입니다 ^^;
혁명수비대는 이란 공식 정규군입니다.
IS처럼 민간인을 테러하고 그런적은 전혀 없는데 미국이 테러 단체라고 지정했다는 이유로 이런 평가 받는건 아쉽네요.
주력활동은 이란 국외에서는 직접적인 파병이나 활동보다 정보전에 초점 맞추거나 사령관급을 파견해 전략적으로 지휘, 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럼 하마스나 후티반군 지원은 미국이나 사우디가 거짓말 하는겁니까? IS와 결이 다르다는건 알겠는데 사실 군통수권자가 대통령이 아니고 종교지도자인것도 사실 이상하고(군대가 두개인게) 군대가 정치성향을 들어내면서 정권보위 행동을 하는게 사실 뭔가 싶습니다.

사우디 말은 걸러야.. 종교적으로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인데 좋은 이야기 나올리가 만무해서 ㅎㅎ

1.하마스나 후티 반군 역시 마냥 일반인들 학살하는 테러 단체라기 보다 정치적인 면이 큰 단체들입니다. 두 단체 모두 지배 세력에 압제에 대항해 독립을 추구하고 그에 맞춰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를 드신 단체들를 지원한다고 해서 그게 비난할 포인트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하마스나 후티나 무력으로 살생을 벌이는건 잘 못 됐다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의 독립운동가들께서 일제를 상대로 폭탄을 던졌던 맥락과 비슷하지 않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하마스나 후티가 벌이는 일이나 반대격인 이스라엘이나 예맨 순니파 정부의 입장이나 저는 그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고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연구자의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그리고 사실 하마스나 후티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습니다. 말씀 드린데로 사령관을 보내서 작전을 지휘하거나 군대를 훈련 시키고, 혹은 무기를 지원하는 식이지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과 예맨에서 직접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정보원들은 열힘히 활동하겠죠)

3.일반 군대와 혁명수비대의 차이는 일반군과 정예군의 차이이고 기본적으로 이란의 모든 군대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국내외 정책의 최종결정자는 최고지도자입니다. 대통령은 그 결정을 어떻게 행정적으로 실행할지를 결정하는 정도의 권한만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대가 나뉘어져서 마치 한쪽은 대통령이 지휘하는 일반적인 군대고 한쪽은 종교 세력의 정치보위를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일반군대는 안보에 초점을 맞춘 역할을 수행하고 혁명수비대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제 1 정책이자 정치적 지향점인 이슬람 혁명 수호 및 전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란이라는 국가의 최고 가치가 이슬람 혁명 정신이다 보니 마치 군대가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보이는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이렇게 길게 쓰다보니 제가 마치 이란 혁명수비대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ㅋㅋㅋ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려고 했고, 이번 이슈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면서 약간 포인트가 빗나간 이유로 비난 받는것이 안타까워서 지나가다가 글 올렸습니다.

사실 이런거 말고 혁명수비대가 비난 받는 이유는 엄청 많은데 그런건 잘 알려지지 않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