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님 보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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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23:54:37
백혈병으로 2년간 투병하셨습니다.
저는 사실 얼굴만 기억하는 분이셨죠.
이 빌어쳐먹을 집안 덕분에 외가에 왕래가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누나와 형은 확실히 알고 있었어요.
자기 본가 올때마다 우리집 들러서
주변에 우리 친가친척들보다 더 우리 어머니 챙겨주셨다고 하더라구요.
해서 저도 장례마지막까지 참여하고 왔습니다.
수목장으로 해서 밀양에 모시고 왔는데
같이 일하시던 분들이나 친구분들
그리고 형수님이나 외숙모 우시는거 보고 있으니 같이 울게 되더군요. 정작 아버지 가실때는 화장들어갈때야 눈물나던데....
여튼 모든 과정을 마치고, 무사히 묻어드린뒤 네시간전 오산에 도착했습니다.
명복을 빌어주신 회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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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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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피곤하실텐데 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