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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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17:30:19
넵 저도 해보았습니다.
현생에서도 과분하게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았습니다만
뭐 조금 더 받고 싶다구요!
사실 최근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했습니다.
우울증까진 아니지만
제 모습이 작아보이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사는게 별로 재미없었거든요.
뭐 하나 강점이 없고 이것저것 다 하긴 하는데 그리 특별한가 싶기도 하고.
문뜩 불과 3~5년 전 사진첩만 봐도 그 자신감 있고 내 색깔이 있으며 재기발랄했던 모습이 왜 이렇게 바뀌였을까 생각도 많이 해봤습니다.
친구들 중에 가장 많이 변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도 들고.
고민과 번뇌를 빙자한 자기혐오가 거듭되다 보니 사람이 부정적이게 되고 냉소적이며 염세적으로 바뀌는 제 모습이 눈에 보였고 그게 싫었지만 그렇게 변해가는 제가 더 싫었습니다. 자기혐오라고까지 표현하긴 뭐 하지만 아무튼 마이너스 감정에 매몰되고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글을 쓰면 이 부분엔 뙇! 짜잔! 하지만 극복했습니다!
가 나올 타이밍이만 그렇진 않습니다.
사실 제 지인분들은 제가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제 얘기를 잘 하는 편도 아니고 잘 살고 있다 연기하는거 하난 잘하거든요.
극복하지 못했고 현재진행형입니다만 이것저것 새로이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절 모르는 분들께 넋두리하는 것도 그것의 일환이구요.
생일이란 빌미로 하나의 공간에 털어놓고 글을 쓰니 속이 편하긴 합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전 미역국을 끓이러 이만. 제 생일 저라도 챙겨야죠.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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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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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잘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