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테디, 오늘 경기 관련해서 (초스압)

1. 실험픽+오리아나

오리아나 픽은 여전히 꼴픽이라고 보는데, 단순 오리아나를 박아서 그렇다!는건 아니고(페이커가 오리아나 ㅇ 얼마나 잘하는지는 몇번이나 봤으니까요.) 클레드, 다이애나 중심의 초한타, (안 망하고) 갖다박으면 이기는 조합 구도를 갈거였다면 클레드를 선픽으로 박아서 클레드를 미드-탑 이지선다 심리전 걸고 미드를 조금 더 천천히 뽑았어도 된다고 봅니다. 단순히 챔프숙련도가 어떻고 이런건 부가적인 이야기고, 뽑는 순서가 영 별로였다고 봅니다. 

쓰다보니 테디도 밴픽 망했다고 인정하는 인터뷰를 했네요.

눕는 메타에서 오리아나? 나올 수 있져. 그런데 클레드, 다이애나처럼 말리면 들어가는 순간 녹는 픽을 고를거였다면 좀 더 영리하게 갔어야.

2. 커즈

클리드를 높게 평가하는건 단순히 뭐 너무 잘했다, 이런걸 떠나서 리신-엘리스-자르반, 한타,갱 다 무난한 3대장 중에 어떤 챔을 잡든 안정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작년 스프링때 리신만 해서 겜 터뜨리니까 리신 저격밴 들어갔더니 바로 자르반, 앨리스로 겜 다 터뜨렸져.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칸 사일러스 숙련도가 올라가니까 바로 사일러스 정글로 이지선다. 만약 키아나 정글까지 숙련도를 높였다면 했지만 그거는 더정글갓벵기스코어엠비션 같은 꿈의 선수라.

한마디로 클리드는 저격 동선, 저격픽이 불가능한 선수고 작년에 망한적이 거의 없져. 역갱 맞고 망한거면 몰라.

제가 커즈를 월클로 안 보던 이유 중 하난데, 저격픽 저격동선에 이상하게 많이 당한 모습 때문인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챔프폭이 좁은건 아니데 막상 가장 기본이면서 범용성이 높은 리신, 엘리스를 못 쓴다는 점 때문이었걸랑여. 

그런데 다음 버젼인 10.4 기준으로 엘리스, 리신이 op걸랑여.(forogg 기준 정글 S+) 다이브, 어그로핑퐁 잘하는 챔피언이고, 지금보다 더 정글 개입이 커질 수 있다고 보는데, 다음 패치때 조금 위험해지지 않을런지.

작년 스프링때 커즈 저격픽 들어갔더니 커즈가 바이 했다가 티원이 스무스하게 이겼던 경기 생각나네여. 근데 막상 웃긴게, 그 경기 1세트 커즈 초중반까지는 클리드보다 잘했음. 바이 한계 때문에 망해서 그렇지.

다이애나 픽 같은건 손에 익혀두면 좋은 픽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음 패치땐 어떨런지 궁금하네여. 커즈 머리랑 게임 해석 능력은 정말 높게 봅니다. 그런데 딱 다소 애매한, 고비처에는 렉사이, 그라가스 막으면 애매해져, 이런거. 프로 데뷔 4년차에 그동안 손에 안 맞았던 챔프들을 다시 써봐! 하는건 무리구여(페이커의 정복하지 모한 블라디처럼) 오늘 다이애나처럼 다양한 픽을 계속 활용하면서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3. 페이커

- 얘는 신기합니다. 걍 롤을 위해서 태어난게 아닌지. 그렇게 게임 외적으로 방송 굴리고 하고 나이도 26살인데 뭐 아직까지 최정상권이라니. 작년처럼 갑작스런 집중력 저하, 체력저하 같은거만 없으면 올해도 무난하겠네여.

럼블 3렙궁 찍고나서는 쿨 짧으니까 상대방 뭉치면 냅다 이퀄 깔고, 한타때는 점멸로 막 들어가서 룰러만 죽어라 보는거 소름. 비디디도 테디에게 똑같이 해줬지만 테디는 살고, 룰러는 죽었네요.

4. 에포트+칸나

- 커페테는 망해도 리그 탑3인데, 에포트는 서머때는 한체폿, 롤드컵 내도록 느그폿 모드였거든여. 2016 스프링 구원자-2016 서머 잼구가 된 잼구 생각도 나는데... 뭐 닉값하겠져? 노력이? 죽는 모습 90%가 시야 잡으러 과감하게 가다가, 10%는 본인이 이니시열려다가인데 얘는 마타나 울프처럼 본인이 주도하는거보다는 예시가 잘 생각 안나지만 어디까지나 '도구'로서 활용되야 할듯. 에포트 모르가나도 그런 관점이라고 봐요. 그냥 멀리서 q,w깔고 테디한테 e 써주고. 

실제로 3세트때 미포 괴물인 이유는 에포트가 죽어라 e를 본인, 미포에게 써주고 카밀-갈리오 오니까 궁 켜먼서 스턴 안 먹고 계속 평타짤 넣으면서 피흡 했기 때문이거든여.

- 칸나는 1세트때 피 좀 유리하니까 냅따 레넥톤으로 앞점멸 갖다 박는거 보면 운타라과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똑같은 7점짜리라고 해도 운타라보다는 후니과가 훨씬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하기 무서우니까. 후니과는 크면 상대를 다 때려잡고, 운타라과는 크면 상대를 다 막아내고. 뭐가 무서운지는 너구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치가 말해주는듯. 다만 노잼이지 않을까 걱정했던 라스칼,  칸나 라인전 둘 다 정말 잘했습니다. 긍정적인 의미의 자강두천이었다고 봄.

5. 테디

- 작년엔 살짝 얼타는 모습도 있었는데, 앞대쉬가 가능한 이즈리얼, 베인 메타가 아니라 그런가 너무 안정적이네요. 작년 서머 바텀이 테디 9, 에포트 9로 18점이었으면 지금은 테디 11점, 에포트 7점으로 18점 같음. 에포트만 작년 서머 폼 돌아오면 정말 걱정 없겠네요. 

6. 젠지

- 젠지나 티원이나 이게 고점이라 치기에는 호흡 맞춘지 이제 2개월된 팀이고, 두 팀의 경기력 수준은 작년 스프링의 티원, 그리핀도 보여준지라 롤드컵 4-8강은 가겠지만 개개인 라인이 좀 더 터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서머 무적포스 t1 느낌까지는 메타도 그렇겠지만 아직 한참 멀었다고 봄.

커리어 내도록 무난했던 라스칼+데뷔시즌 칸나가 얼만큼 해주냐, 커즈+페이커 호흡, 클리드+비디디 호흡일텐데 두 팀 중 누가 롤드컵에 더 가까워질런지.

그리고 뜬금없이 생각든게, 결국 아프리카는 올해도 힘들겠네여. 이게 페이커, 비디디, 쵸비, 쇼메이커 수준까지 안 가도 쿠로까지도 미드 라이너 기량이 안되는거 같음. 어우, 오늘 비디디 조이랑 페이커 럼블은 무슨. 다른 라인 다 망하는데 쇼메랑 맞다이 치는 쿠로도 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