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T1 vs 담원전에서 T1 조합이 좋다고 생각했나.

이즈리얼과 카르마는 레인 페이즈 압박이 좋습니다. 정말 좋죠. 다만 그걸 영웅킬로 환산시킬 수 있는 킬 프레셔를 주진 못합니다. 다이브를 한다면 모를까. 야스오와 그라가스가 첫 귀환사이클을 넘기고 나선 탈진과 점화로 킬 프레셔를 줄 수 있는것과 대조적이죠.

조이와 트페의 차이는 좀 다르지만, 트페의 지속적인 상향으로 갱킹만 피한다면 조이가 트페를 압박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 수록 사이드 운영하기 진짜 좋아집니다. 작년 Worlds RNG와의 경기를 떠올릴 수 있죠. 케넨이 초반에 아트록스를 팬다고해도 케넨이 AD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설령 간다해도 트페 압박에 제대로 못 밀어요. 아트록스와 트페를 중심으로 사이드 컨트롤을 하면 담원이 말라죽기 쉽습니다. 이니시에이팅이 좋은게 아니라서요. 케넨의 진입이 무섭지만, 야라가스와 트페의 확실한 CC조합도 있기에 겭제도 되거든요.

그래서 조합 완성되고 나서 전 담원이 15분 전에 용을 2개 챙겨놓고, 전령도 먹어서 템포를 정말 빨리 땡겨서 상대의 사이드 컨트롤 운영을 시작도 못하게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안됬고, 초반엔 오히려 T1이 영웅킬을 챙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