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4대 미드라이너 서머시즌 지표 몇가지

주의1) 표본이 끽해야 9~11경기라서, 대단히 유의미한 지표는 아니고, 그냥 재미로 보는 지표입니다!

주의2) 표본이 작은만큼, 어떤 챔피언을 픽했느냐에 따라 지표의 성격이 확 갈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커는 11경기 중 카르마를 3번, 트페를 3번 픽했는데, 분당 데미지는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쵸비도 트페4번, 모르가나 1번을 픽했고요.

반면 쇼메는 모든 경기를 다 딜 때려박는 캐리형 또는 포킹형 챔프를 픽했습니다.

KDA : 나머지 셋이 비슷하고, 쇼메이커가 압도적이네요 ㄷㄷ 

BDD를 보면 이번 서머스플릿 뿐만 아니라, 스프링스플릿까지도

특이한게 15분까지 맞라이너 대비 CS와 경험치를 많이 앞서는데,

골드차이가 얼마 안납니다. 퍼블관여율도 엄청 낮고요.

초반에 미드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거나, 미드에서 갱킹 후에

전령골드를 밀어주거나, 채굴골드를 적극적으로 먹는 상황을 팀적으로 거의 안만들고,

BDD의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오히려 타 라인이나 정글을 시팅해주는 식의 게임을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쵸비는 보면서 느껴지는 것처럼, 역시 팀적으로 자원 배분을 많이 해주는 미드라이너입니다.

본인 플레이 스타일도 스스로도 인정하고, 다른 선수들도 평가하는 것처럼 성장에 엄청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구요. 특히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텔레포트를 선호하고, 복귀텔 타이밍을 잘 잡아서

초반 단계에서 상대방과 CS차이를 잘 벌리는데, 15분 맞라이너와 CS차이가 무려 +14.8개나 됩니다 ㄷㄷ

여러모로 안정된 지표들을 보여주는데, 퍼블을 자주당하는 편이네요. 그만큼 상대방 팀에서

쵸비쪽을 집중견제하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워낙 놔두면 괴물같이 성장하다보니.

페이커는 원래는 팀적으로 시팅을 많이해줘야 하는 선수라는 평을 들었던 선수이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지박령스럽게 성장하는걸 좋아하는 선수라는 평을 들었었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변하더니, 올해는 완전히 색깔이 변한 선수입니다.

미드라이너들 중 분당 시야점수도 압도적으로 높고, 무엇보다도 퍼블 관여율과 퍼블 당할 확률이

모두 높아서, 초반에 적극적으로 미드쪽에서 상황을 만드는 방향으로 T1이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르마나 트페같은 챔프를 많이 플레이 해서 분당 데미지 지표는 낮아보이는데,

아지르 같은 챔피언을 잡았을 때는, 분당 데미지를 가장 높게 뽑아내는 미드라이너입니다.

쇼메이커는 KDA부터 분당 데미지, 솔로킬 지표까지 압도적인 캐리력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지표네요.

15분 골드지표나 솔로킬 지표같은 거 보면 라인전도 굉장히 강력하게 상대 맞라이너를

찍어누르는 게임을 많이 하고 있고, 조이나 제이스같이 포킹챔프를 많이 플레이 했는데,

분당 데미지를 어마어마하게 뽑아내주면서 챔피언 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

역시나 팀적으로 미드에서 초반에 적극적으로 상황을 만들기보다는,

그냥 쇼메이커를 스스로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잘 성장해서 중후반 캐리하게 만드는

게임을 선호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지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