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스포츠냐 아니냐 해묵은 얘기를 하자는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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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06 10:47:06
적어도 롤은 그런 방향으로 커온 판이 맞고
완전히 같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더라도
스포츠적 요소가 왜 중요한건지 정도는 생각해줬으면 싶네요
개인적으론 새벽에 한바탕 분노 폭발 하고나서
자고나서 곱씹으니 분노보다도 실망이 큽니다
전 어제일로 느낀건 일군의 한국인 전문가든, 외국 중계진이든, 현역 선수 감독이든 구분할것 없이 전반적으로 다 올프로 이런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간극을 좁히는걸 시도하다 쳐맞은 강퀴 노페의 메시지는 거기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실수가 나온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더 허탈하고 씁쓸하네요. 이런것도 대충 억지로 하는 티 내고 창내놓을거면, 애초에 자기들 분석데스크는 왜하고 pog는 왜 뽑아서 인터뷰하며 롤분토론 같은 콘텐츠는 왜 하나요? 그냥 자기들 일자리 만들어 돈벌려고, 시청자 붙잡아서 광고수익 시간때우려고 하는거였나? 대회 이기지도 못한 주제에 각 팀들은 유튜브 채널은 왜 돌리는거죠?
선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 인정해줘야 하는거면 대회 우승팀 말고는 인정해줄게 없는거죠. 프랜차이즈, 리그, 2군, 아카데미라는 명칭 자체가 아까운거에요. 현직자들 마인드셋이 대회 상금 사냥꾼 클랜 연합이라는 얘기잖아요.
당장 서머에서도 현직자들로부터 이런 메시지가 느껴진다면, 그때는 팬들이 올프로가 진지한 의미를 갖기를 아예 포기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었을때에는, 선수나 관계자들이 잃는게 없는건 아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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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버럭신 인터뷰 관람회 가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