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전 구마유시가 계속 입 털어줬음 좋겠네여.
전 8년째 lck 보고 있는데, 경기 외적으로 lck판 전혀~~~ 재미없거든여. 한창 재미있던게 17년까지 경기 외적으로도 뭐 계속 터지던 그 시기였고, 18년쯤부터? 경기 외적으로 흥미거리나 소재거리가 없었음. 물론 굵직굵직한 '사건'은 터졌지만 애들 마이크웍이나 사전 도발, 시비거리 등으로 더 몰입하게 만드는게 전혀 없었단 말이져.
경기 전날에도 다음날 경기 포인트나 신경전보다는 선수들 갠방 하이라이트로 진짜 코어팬들만의 글들이 개념글, 포텐글에 올라오는게 현주소고, 전 라이엇의 븅딱같은 행정과는 별개로 lck는 경기 외적으론 너무 조용하기 때문에 마케팅적으로는 그닥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여. 마케팅이란게 별건가요. 경기 내외적으로 계속 이야기거리가 나와야 외부에 한줄이라도 기사 더 나가고 롤 모르는 애들도 접근 가능한거지.
전 조마쉬가 찐따인것도 있지만 코치 차이 이거 계속 쓰는건 얘도 성인인데 그정도로 꿍하진 않을거고, 어떻게든 담기랑 라이벌리 만들려고 하는거 같거든여. 왜냐하면 조마쉬가 모든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말하는게 lck는 경기 외적으로너무 조용하다임.
같은 뜻이라도 단어 하나 자극적이니까 관심도랑 후폭풍이 완전 다르잖아여
이번에도 바텀 라인전 꼭 이기겠습니다. vs 이참에 확실하게 서열정리 하겠습니다.
피글렛 임프 이후 롤 안 보던 30대 아재도 저 기사 딱 보는 순간 저 둘이 라이벌이구나, 하고 이해 가능함.
구마유시가 이제는 솔랭이나 방송에선 초창기처럼 인성질 안하니까 그런 바람직함은 유지해주되 인터뷰론 계속 건방지게 마이크웍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렇게 해주면 뭐 예를 들어 룰러가 결승전에 티원 만날때 이번엔 제가 서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던가 아니면 도란이 저번엔 콩댄스 췄는데 이번엔 헤드스핀 하겠습니다, 그거 듣고 오너가 3단 격파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짤방 몇개 퍼지고 경기 내외적으로 기사 더 나가고 이렇게 좀 재미있어졌으면 좋겠음. 뭐 담기랑 붙는다? 그럼 캐니언이 피넛 꺾고 역체정 자리 제가 먼저 갑니다, 라고 하고 쇼메이커가 이번엔 쵸비한테 서열정리 발언 함 해주고, 덕담이 룰러한테 아 제가 서머때 똥 싸고 있을때도 룰러는 할만했거든여 뭐 이런거. 피넛이 오너보고 아 상혁이형은 저랑 할때 더 강했던거 같던데 한마디 해주고 오너가 그래서 티원에서 나가셨잖아요 요런거. 대본이고 나발이고 여튼 딱 약간의 불편함만 부추기는 날것의 그것이 듣고 싶음.
13-16년도까지 애들끼리 반쯤 대본이긴 한데 큰 경기 앞두고 서로 디스하는거 보다가... 요즘 애들 디스하거나 멘트 보면 저게 기사 한줄이나 나갈까 싶음.... 뭐 캐릭터도 없고, 재미도 없고.
얘가 시종일관 입 털려고 궁리만 하는 애도 아니고 끽해야 공식적인 인터뷰 석상에서나 도발하는건데, 당연히 라이벌 클럽 팬들은 싫어할거고 라이트한 팬들은 팝콘 구경할 거리가 생긴거고. 코어 팬들은 제발 이겨줘! 라고 할거고, 전 티원팬이지만 덕분에 도란 콩댄스 봤으니까 즐거웠네요 ㅋㅋㅋㅋ 입털 시간에 연습이나 해라, 라는 말 구마유시가 고대로 부활하면 '입도 털고 연습도 하기 위해 잠을 줄였습니다' 이런거 진짜 'toxic'한거 해줬음 좋겠음.
이기면 두배로 기분 좋은거고, 지면 두배로 쪽팔리겠지만 뭐 덕분에 흥행은 되잖아여. 안 그래도 마케팅 효과 없고 시어미들 많아서 팍팍한 분위기인데 구마유시는 더욱 더 미쳐날뛰어줬음 좋겠습니다. 이 참에 얌전하던 팀 컨셉 바꿔서 한국의 g2, 한국의 퍽즈도 좋을듯. 조마쉬는 오셀롯 못지 않은 트롤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니까 가능성은 충분함.
워낙 축구판에서 매운맛 인터뷰 많이 봐서 그런가, 저게 이렇게 몇주를 조리 돌림당할 발언인가 싶기도 한데 반대로 아 그만큼 저정도로 자극적인 멘트가 요 몇년사이 없었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좀 더 전 lck가 자극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미친 인터뷰의 표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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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랑 로코랑 원딜 삭발빵하던 과거 매운맛이 생각나긴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