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상대하던 21살 호나우두 .gif
우연히 23년 전 밀란 더비 경기를 보다가 전성기 호나우두의 고군분투가 너무나 안쓰러워 모아보았습니다ㅋ 이 때 인테르 경기를 보면 호나우두 같은 걸출한 선수를 두고도 정말 갑갑한 전술을 들고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말도 안되는 수비 축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책이었겠지만요.
경기 초반 미친듯한 부스트 능력 보여주던 호나우두,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쉽죠?
전매특허인 상체 페인팅으로 가뿐히 벗긴 후 멋진 2:1 그리고 코스타쿠르타에게 담궈지는 호나우두.....이 때 축구는 정말 살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비수들의 파이팅도 어마어마 하지만 선수 보호가 진짜 안되던 시절..
멋진 아웃프론트 패스로 대지를 가름
밀란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가 너무나 빠르고 대응이 좋죠?
좋은 터치 후 말디니 상대로 알까기 하는 대담함, 성공했으나 말디니의 반칙
이 때 공격 작업을 보면 빌드업이랄 게 없는 수준인데 그나마 호나우두의 원투패스로 잘게 부숴나가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역시나 코스타쿠르타가 그냥 담궈버리네요 ㄷㄷ;;;
수비수 3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대범함과 놀라운 스피드, 하지만 드사이에게 블로킹
밀란의 수비 전술은 호나우두만 막자였습니다. 공 잡으면 기본 3명이 따라 붙고, 이 틈을 타 좋은 패스
멋진 턴 동작을 선보이며 탈압박을 시도하지만 그 사이에 발을 2번이나 걷어차입니다;;
빌드업에 관여 많이 하는 호나우두
인테르 시절에서 의외로 보기 힘든 뒷공간 침투, 시그니처 무브인 스텝오버도 선보이지만 밀란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드사이와 호나우두의 맞대결, 스피드와 힘이 격돌하는 좋은 장면이었고, 드사이가 승리합니다.
또 다시 뒷공간을 털어먹지만 밀란 수비수들 커버 속도가 진짜 상상을 초월하네요. 멋진 스텝오버로 드사이를 벗지만 또 다시 밀란의 협력 수비에 당합니다.
그야말로 고군분투 하는 호나우두, 혼자 어그로 끌면서 기회를 창출하지만 진짜 밀란 수비수들 토나올 정도로 빡빡하네요.
이 경기를 보면서 느낀 건, 진짜 저 때 시합은 축구가 아니라 전쟁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한 선수를 막기 위해 저정도로 압박을 펼치는구나 싶고(근데 그 선수들이 말디니,코스타쿠르타,드사이 등등 ㄷㄷㄷ)
하여튼 너무 치열하고, 선수 생명을 끝내고 싶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과격한 플레이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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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겠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