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토의 월드컵.gif

투톱 호흡이 착착 맞는다고 느낀건 호마리우-베베투가 최고였던 것 같네요

앙리-베르캄프도 앙리를 베르캄프가 도와주는 느낌이었고

호나우두-히바우두도 히바우두가 다소 자아를 내려놓은 것 같았는데

호마리우-베베투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는데 탁탁 아귀가 들어맞아 보여서 기분이 좋더군요

네 딱 그런 느낌이죠..ㅎ 비슷한 게 맨유의 검은 투톱 요크-콜이 그랬었는데 한국에서는 해축중계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90년대다 보니 많이들 못본 느낌이고..

월클급인데 전성기가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던 선수죠. 간결하고 효율적인 플레이가 뛰어났던 선수로 기억하네요. 호마리우가 아니 저런걸 어떻게 하지? 라는 인상을 줬다면 베베토는 축구 참 쉽게 쉽게 하네라는 느낌. 작은 체격임에도 시원시원한 플레이도 많았고... 시져스킥도 잘 차던 선수고 프리킥도 뛰어났고.

음 베베투는 전성기가 빨리 끝났다기보다는 걍 전성기가 호마리우보다 좀 더 먼저였죠..ㅎㅎ 89코파때 이미 대회 득점왕 먹고 93남미예선 득점왕도 먹고 했던 양반이라..

호마리우보다 한 살 어렸던 걸로 기억했는데 찾아보니 두 살 많았군요 ㅎ 저는 30 되기 전에 라리가 떠나서 브라질로 돌아갔던 걸로 기억했었던듯요 ㅎ

저런거 보면 세계 최고 몸값 할 가능성이 없진 않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