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했던 축구선수 21

클로제 형님입니다.

02월드컵 보면서 저 헤딩 머신은 누구? 정도였는데

헤딩을 너무 기가막히게 잘해서 그때부터 시작하던 위닝에서 독일 대표팀만 했었습니다.

전술은 측면으로 끌고 가서 헤딩 전략으로 완전 클로제만 믿고 올릴꺼야 전략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독일 국가대표팀 경기 있으면 클로제 안나오나 이렇게 찾게되더군요.

사실 클로제 시절의 분데스리가를 챙겨본 것도 아니지만, 월드컵에 독일팀 보면서 클로제 응원많이했네요.

실제론 헤딩만 잘하는게 아니라 전성기 시절 06월드컵 즈음에는 완전체 스트라이커였죠.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에 관여하고, 팀 경기력을 높히는 원숙한 플레이를 펼쳤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10년도 월드컵에서도 잘하길래 저형은 장난아니네 하고 봤는데, 라치오로 이적해오더군요.

그때는 솔직히 이 형 너무 늙었는데, 똑바로 할 수 있겠냐 싶었고, 같이 온 시세가 오히려 더 잘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세는 폭망하고 클로제만 5시즌동안 팀 공격력 캐리하면서 라치오가 챔스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는 활약을 펼칩니다. 당시 라치오는 누가봐도 중위권에 유로파나 나가는 팀이었는데, 클로제 이후에 속속 보강이 되면서 팀이 한단계 업되죠. 그래서 은퇴 전까지 클로제 엄청 응원했네요.

사실 이 형님이 팬 베이스가 적고, 클래스 보여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다 원탑을 찍어본 적은 없지만 

국대에선 어떤 공격수보다 뒤지지 않았고, 저는 정말 좋아했네요. 개인적으로 독일 국대랑 라치오 시절만 봐서 브레멘 시절 사기 공격수같은 모습을 보일때 못봐서 아쉽기도 합니다.